2009.01.05

잘 사용중이던 쿨스캔 4ED(Coolscan IVED)의 스캔 이미지 품질이 현격히 떨어지기 시작한지도 몇개월이 지났다. 네가티브보다 포지티브 스캔시에 명확히 드러나는 하이라이트 경계부의 빛번짐 현상. 결국 한동안 포지티브 필름은 스캔도 잘 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미루고 미루던 스캐너 자가청소에 도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런 전자기기는 무식하게 뜯었다가 제대로 조립못하면 끝장나는 수가 있어서 나도 웬만하면 무모한 시도를 안하는데 의외로 무척 간단했다. 뒷면에 나사들 죄다 풀어서 외부 케이스를 뒤로 뽑아내고 전면 커버 떼어내고 상판의 얇은 철판을 나사 두개 돌려서 빼내면 일단 준비 끝. 하이라이트 경계부의 빛 번짐 현상은 분명 미러가 더러워 진 것일게다. 렌즈에 얼룩이었다면 어쩔 수 없이 AS센터로 갔어야겠지만..역시나 렌즈 앞의 작은 미러가 뿌옇게 먼지가 묻어있었다. 이걸 잘 닦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문제는 위치가 면봉을 집어 넣기가 까다로워서 애를 먹었다는 점인데 면봉을 길게 잡고 뻘짓을 할게 아니라 반으로 똑 부러서 짧게 만드니 어느정도 미러를 빡빡 닦아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케이스 조립하지 않은 상태로 테스트 스캔해보니 프리뷰 상으로도 확실히 그 전의 빛번짐 현상이 현저히 줄어듬이 보였다. 그러나 아직 완벽치 않아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하며 구석구석 다시 닦아주고 최종 테스트를 해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아래에~ ㅎㅎ

나름 뿌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