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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7

이틀전 양도해간 내 옛 애마 아반테를 끌고 포항으로 온 철호랑 이마트에 들러 핸드폰 홀더와 멀티 시거잭 등 자동차 용품을 충동적으로 지르고 들렀던 막창집. 형님 막창이었나;; 가게 이름이 잘..

여튼 오늘 도착한 폴라로이드 셀프 타이머를 보여주려 꺼냈다가 내친김에 필름도 장전해서 한 컷 찍었다가 일이 커졌다. 사장님을 비롯한 일하는 이모들이 신기한지 막 찍어달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거절하지 못하고 두 장이나 찍어주고야 말았다. 사실 받는 사람 입장에선 별거 아닌 사진 한 장이지만 이게 한 장당 얼마인지 알면 그리 쉽게 달라고 할 수는 없을것인뎁 -_-; 그래두 Land350을 보고 신기해하고 부담없이 구수하게 손님을 대하는 사람들이라 거절할 순 없었다.
 
셔터를 누르고 필름을 잡아 당겨 뺀 뒤 30초가 지나 사진을 딱 떼어주니 감탄사를 다들 연발했다. ㅎㅎ 더군다나 흑백 폴라로이드는 본적이 없으니 더욱 신기해했다.  누구가에게 이제까지 찍어준 사진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호들갑을 떨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이 처럼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땡큐다.

그리고..사진값이라며 소주 한병은 서비스로 받았다. ㅋㅋ 막창 맛이 사실 거기서 거기다만 오늘같은 유쾌한 사람들이 일하는 가게를 만나니 다시 가고 싶어진다. 다른집들은 텅텅 비었던데 이 집은 사람이 바글바글대는 이유가 다 있는거였다. 그리고 비싸긴 하지만 폴라로이드는 참 매력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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