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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이르쿠츠크

 2차대전 전몰장병 위령공원(?)에는 꺼지지 않는 횃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그곳에는 보이스카웃단원같은 청소년들이 교대로 근무 중이다. 약 천만명 정도의 막대한 인명손실과 우랄산맥 서쪽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지만 전쟁의 결과로 전세계의 반을 차지하게된 소련은 내부의 반발과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2차대전 전몰장병들에 대한 영웅화 시도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총 한 자루 제대로 없이 끌려나와 독일군의 기관총 앞으로 돌격하다 앞의 동료가 쓰러지면 총을 주워 계속 달리게 하는 등 무자비하고 비이성적인 작전 형태에 따른 필요이상의 무모한 희생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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