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 4일을 보냈던 페닌슐라 방콕.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보냐 싶어 과감히 질러 주셨다. 


3박 이상시 프로모션으로 발코니룸으로의 룸업그레이드, 'CAFE & TERRACE'에서의 석식, 마지막날 6시 체크아웃 정도의 혜택을 볼 수 있었다. 




인테리어는 클래식한 것이 딱 맘에 들었고 커튼 및 조명은 모두 전자식 컨트롤. AV시스템도 DVD, iPod 도킹, 메모리카드 리딩까지 지원. 다른 것보다 iPod 도킹이 제일 맘에 들었다. 덕분에 챙겨가려던 Bose 블루투스 스피커는 트렁크에서 뺄 수 있었다.





발코니에 나와서 본 짜오프라야강 야경. 대부분의 관광지가 저 강 건너에 있어 페닌슐라 방콕에서는 강을 건너가야 하는 단점이 있는 대신 모든 객실을 리버뷰로 설계하여 훌륭한 전망을 보여준다.





요건 낮에 찍은 거. 아무래도 밤이 이쁘다. 





조식 뷔페는 그닥. 6성급이라는 호텔의 레벨을 기대했다가는 실망하기 딱 좋다. 





매일매일 방에 세팅해주던 과일들. 사실 맛보다는 기분, 그리고 인테리어 효과로서 탁월한 듯.. 





사실 페닌슐라 방콕에서 유명한 것이 바로 'Afternoon Tea' 인데.. 호텔에 투숙하지 않아도 이 것만 먹기 위해서 들르는 사람들도 많다지만 우린 결국 패스했다. 애프터눈 티 즐긴다고 영국 귀족이 되는 것도 아니고 돈도 아깝고 시간도 좀 아까웠다.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하니 좀 아쉽네.





저녁에 본 로비의 모습. 





간 김에 Bar도 가고 룸서비스도 시켜 먹고 돈지랄 좀 할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현실은 편의점에서 사온 과일팩과 캔맥주. 현명한 판단이었으리라.





이 예쁜 배는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 보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운행하는 이 배로 투숙객들을 강 바로 건너편 선착장이나 사판 탁신 BTS역까지 데려다 준다. 둘러서 다리를 건너가거나 하는 것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배에서 바라본 호텔 전경. 





마지막날 저녁은 호텔내의 "CAFE & TERRACE"에서. 역시 3박 이상으로 얻은 식사권이라 먹긴 먹었다만 만약 식사권 없이 굳이 비싼 가격을 내고 먹기엔 좀.. 하나하나의 요리와 서비스는 훌륭했지만 일단 특유의 향신료 냄새나는거 빼고 나니 먹을게 몇 안남더라는. 분명 대학교 때 베트남 여행 갔을 땐 아무거나 다 잘 먹고 다녔는데 재작년 티벳 여행 이후 향신료 냄새나는 음식은 도저히 못먹겠다.







뭐 어쨌든 간만에 좋은데서 푹 쉬고 잘 늘어져 있었던 휴가였다. 방콕의 날씨도 우리나라의 요즘에 비해선 오히려 덜 더운듯 했고 집에선 덜덜거리며 틀지도 못하는 에어컨도 호텔방에서 빵빵하게 틀어놓고 있었더니만 떠날 때 무척이나 아쉬웠다. 방콕에서 찍은 사진들은 정리되는대로 천천히 포스팅 예정. 




2013.07.29 ~ 08.01


PENINSULA BANG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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