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3 영덕군 강구면 화전리



몇년만에 다시 꺼내든 롤라이35의 3롤째만의 성공작. 첫롤은 유통기한이 너무 많이 지난 Tri-X라 현상 결과 자체가 수습이 안될 정도라 다 날려먹었고, 두번째로 넣은 롤라이 레트로400S는 현상소에서 망쳐놨다. 포토피X는 한번씩 어이없는 현상을 보여줄 때가 있는데 롤라이 레트로400S는 두번 맡겨 두번 다 엄청난 과다현상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잘못된 현상 데이터를 적용한다는 의심이 들어 해당 필름은 다른 곳에 맡겨야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엔 유통기한 안지난 정상적인 Tri-X를 넣고 찍었고 다행스런 결과물을 얻었다. 롤라이35에 새 배터리를 넣어두고 카메라가 주는 노출값이 얼마나 적정한지 확인해보려던 것이 3롤이나 찍은 끝에 드디어 확인이 되었다. 원래 5.6V의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가 없어 대신 LR44 3알과 LR43 1알을 겹쳐 6V가 되는 조합으로 사용 중인데 카메라의 ISO세팅을 +1STEP으로 두고 측정하니 적절한 노출값이 나오는 것 같다. 


목측의 불편함이 따르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니 역시 롤라이35다. (독일제로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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