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400TX 30롤 도착


필름이 하나둘 단종되면서 과거의 인기있던 필름들도 이제는 쓸 수가 없게 되었다. 선택이 폭이 확 좁아진 와중에 그래도 흑백 필름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코닥 400TX는 아직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넓은 계조와 특유의 질감과 증감현상시에도 좋은 표현력을 갖고 있는 400TX는 1954년 출시이후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필름이라 제발 이것만큼은 단종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데 슬금슬금 가격이 계속 올라 요즘은 롤당 8천원을 넘으니 이 정도 가격이면 예전에 E100VS나 벨비아 같은 고채도 포지티브 필름 가격이다. 


뭐 꼭 비싼 400TX를 써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쓰던 버릇은 무시못해 코닥 흑백 필름이 단종되는 그 날까지는 계속 쓰고 싶어 조금 싸다 싶으면 작년부터 자꾸 필름을 사재기해 두고 있었는데, 냉장고에 필름을 더 쑤셔 넣기도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라 자제하고 있었다만 B&H에서 400TX의 가격이 꽤 괜찮은게 아닌가. ㄷㄷ 고민하다 결국 지인과 반씩 30롤을 주문. 언젠가 다 찍겠지;; 환율도 요즘 불리하고 배송비까지 더해지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이제 롤당 8천원이 넘는 상황이라 이렇게 구입하는 것이 더 싸게 먹혔다. 


근데 뉴욕에서 한국까지 굳이 3주씩이나 걸려서 와야하는거냐..-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