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스이콘의 폴딩 중형카메라 최상위 라인업 SUPER IKONTA 중 최후기 모델인 534/16. 

RF연동 거리계와 노출계까지 내장되어 있고 이중노출 방지 장치, B, 1초~1/500초까지 가능한 컴퍼 셔터, 자동리셋되는 필름 카운터까지.. 그야말로 자이스이콘 6X6 포맷 폴딩 중형카메라 중에 최고봉이라 할 수 있을 듯.. 







물론 렌즈도 훌륭하다. 코팅된 Carl Zeiss 75mm f3.5 Tessar.







모든 조작부는 렌즈 셔터 쪽에 모여있다.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는 EV값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디지식스같은 소형 외장 노출계와 사용시 편리하다. 







폴딩을 하면 요런 식으로 벨로우즈가 접히면서 렌즈가 쏙 들어간다.







납작해진 슈퍼이콘타. 환갑 쯤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까슬한 커버 상태에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도 없고 자이스이콘 특유의 아름다운 실버 코팅의 광택도 여전하다.







폴딩을 하고 나면 이렇게 작은 가방(A&A ACAM-1100)의 한구석에도 쏙 들어간다.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 한방을 해주는 우수한 렌즈를 장착한 이런 폴딩 중형의 매력은 롤라이플렉스나 핫셀과는 또다른 기동성의 확보라는 부분에서 크게 어필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슈퍼이콘타는 새 주인에게로..







서비스로 엑타100이랑 같이. 기분내라고 1팩 포장채로. 사실은 한 롤







중형 필름의 스풀은 50년전의 것이 둘레가 더 커서 이쑤시개 같은 걸 하나 감아줘야 필름 컷간 겹침을 방지할 수 있다. 다소 귀찮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이제 많이 찍는 것은 아니니깐.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취리에 있는 Arthur Binz라는 자이스이콘과 포잌틀랜더의 전문 수리점에서 점검된 듯.







서비스로 받은 엑타100을 바로 로딩하는 그. 굳이 바로 찍을 것도 아니면서 왜 갖고 놀지 않고 필름을 바로 넣을까 의아했는데, 결국 거래 후 집에서 가지고놀다 실수로 뒷판을 열어버렸다고.. ㄷㄷ





잘가렴 슈퍼이콘타. 그래도 가까운 곳에 갔으니 자주 보자꾸나.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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