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탑이 참 맘에 들던 곳. 인공적이고 딱딱한 배치가 대부분인 유명 사찰과 달리 자연스런 배치가 소박하면서도 운치를 더해주던 절이었다.
Rolleiflex는 슈나이더보단 칼자이즈 렌즈 탑재 모델이 흔하지만 슈나이더 Xenotar렌즈의 매력은 좀 밋밋해도 조미료 들어가지 않은 집 밥을 먹는 기분이랄까 첫 눈에도 화려한 짜이즈에 비해 은은한 매력이 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콘트라스트에 부드러운 톤. 맘에 들어. :)
그동안 롤라이플렉스만 이뻐하다 간만에 이솔레테를 들고 나섰다. 목측이란 불편함과 같은 이솔레테 라인업 중에서도 저가형의 Apotar 렌즈를 탑재했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벼운 무게와 오히려 실용적인 필름 장전으로 내치기는 아까운 카메라인듯 하다. 칼라보단 흑백에 오히려 나은듯 하지만 현상의 편이성 때문에 걍 칼라네가로 촬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