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뜨겁고 시끄럽고 복잡했던 예원 상가. 비행기 시간상 대부분 몇시간 못잔 상태에서 진을 빼기에 충분한 다소 부담스러웠던 첫 날 일정.

2011.07.30 上海


해도 뜨지 않은 꼭두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 보딩까지는 아직도 한참 남았고 잠을 제대로 못잔 피로함이 밀려온다.




지루한 사람들은 담배도 피우고..




두 다리 쭉 뻗고 스마트폰과 놀기도 하고..




이번 티벳 여행을 함께할 녀석들. 현재와 현재 친구들인 은국, 강남, 자준. 다 동생 친구들에 내가 꼽사리가 된 격이지만 사실 티벳은 내가 몇년째 노래를 부르던 곳. ㅎㅎ  이번 여행은 2007년 몽골-바이칼 여행 때 함께한 여행사 사장님이 아직 우리를 기억하는 덕에 촬영에 보다 유리한 일정으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다들 사진이 취미인 녀석들이라 적격이다.




오늘이 가장 출국자가 많다고 했던가. 어느 게이트나 줄이 장난이 아니다. 올해도 여행수지 적자에 기여하는구나.




Take off ~~

항공편 사정상 티벳에 앞서 첫날은 상해로~ 


2011.07.30 인천

제주도 도착 후 KAL 호텔에서 늦은 저녁을 룸서비스로 시켜먹으며 ㅎㅎ  아침부터 점심까지 굶은채로 맞이한 첫 식사




생일선물로 미리 사줬던 KEITH의 망또를 입으며 거울을 보는 중인 혜정이.




마라도 해변. 겨울이라 역시 좀 을씨년하다만 탁 트인 공간에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곳. 기대했던 만큼의 뭔가는 없었지만 하루 묵으면서 쉬엄쉬엄 사진 찍고 싶은 곳 중 하나.




별로 타고 싶은 생각이 애초에 없었지만 집요한 호객행위에 재미삼아 타본 카트. 최악의 브레이크와 조향성능으로 운전하는 내내 불안했지만 신혼여행와서까지 도보 행군이 이어지는 난코스를 줄이고자 선택한 이동수단. 나가는 배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이걸 타고 돌아다녀야 할 만큼 마라도는 크지 않다.




혼자 먼저 잠든 혜정이;; 신라호텔~




아름다운 조경과 웅장한 대웅전과 불상이 인상적인 절 약천사. 봄이나 가을에 찾는다면 더욱 예쁠 듯.




오밀조밀한 풍경이 예뻤지만 2인승 카누를 타기는 싫어 한번 둘러보고 돌아온 쇠소깍. 처음으로 사 본 커플 운동화.




용눈이 오름으로 보러 가던 중. 신형 아반떼MD의 1.6 GDI엔진은 제원상으로 NF쏘나타의 2.0세타 엔진에 뒤쳐지지 않는 마력을 자랑하고 있어서 은근 기대를 했건만 역시 딱 준중형의 느낌이었다. 카메라는 판형이 깡패, 차는 배기량이 깡패.




야간에 더욱 아름다웠던 해비치 호텔~




그리고 혼자 일어나 일출 찍으러 달려온 성산 일출봉 근처 해안. 시간은 7시 15분이 다되어 가건만 아직도 해는 안뜬다. 역시 겨울은 겨울이라 일출이 늦으니 지루하지만 제주도 답게 해뜨기 직전의 새벽임에도 기온은 영상 10도에 가깝다. 겨울 일출 촬영의 고통은 역시나 살을 에이는 추위와 차가운 바닷 바람이건만 제주도에선 편하다.




아침부터 혼자 일어나 30분을 차를 몰고 달려온 수고에 비해 초라한 일출 사진. 수평선에 가득 드리워진 구름층으로 인해 영 별로다. -_-;




다시 나설 준비.




해비치 호텔이 너무 맘에 든 나는 일어날 줄을 모르고~




우도 들어가는 배에서~ 대학교 1학년 때 찾았던 우도는 너무 맘에 드는 섬이었다. 두번째로 다시 찾는 우도. 근데 그게 벌써 10년만이다. ㅎㄷㄷㄷ 




뭍으로 올라온 부서진 배와 현무암 돌담과 하늘~




아직도 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한 따뜻한 남쪽




제주도의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 지금도 곳곳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었다. 단 유채꽃 배경으로 사진 좀 찍으려면 어디선가 나타나 돈을 요구하니 이런 것만 찍게 된다는거.




그래도 여기선 괜찮다. ㅎㅎㅎ 




그리고 우도에서 가장 유명한 산호사 해변에서 신난 혜정이~ 물빛은 여전하다. 10년전에는 저기 들어가서 놀았었는데 ㅎㅎ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보지 못한 하루방에게 커피 마시라고 먹이는 중인 혜정이. 하루방의 형태와 유래에 관한 공부도 하고 싶어진다.




우도의 갈대밭~




마늘과 쪽파가 파랗게 자라고 있는 들판과 넓은 하늘




성산에서 제주시로 향하는 중에~  이렇게 짧은 휴가는 끝이 나고 내일부턴 다시 일상속으로;; 아놔.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며 다시 블로그에도 많은 이야기, 사진들 올리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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