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월 휴가를 쓰고 5일만에 회사로 와보니 영국에서 소포가 딱 와있다. 생각보다 빨리 왔네?!







굳이 CD 한 장 달랑 주문한 것인데 EMI에서 나온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1978/1979년 콘서트헤보우 라이브 녹음 음반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슈만 환상소곡집 op.12는 개인적으로 최고다. 신들린 듯한 그녀의 연주가 너무나 강렬해 비교해보고자 사본 다른 음반들에서는 그 느낌을 받질 못했다. 심지어 그녀가 동일한 곡을 연주한 스튜디오 녹음반도 라이브 연주의 그 강렬함이 덜하여 이 곡은 무조건 이 음반이었다. 


고클래식으로 음원을 구입하긴 했는데 너무 좋은 연주라 CD로도 갖고 싶어 뒤져봤으나 알라딘에선 품절. EMI의 5CDs 모음 음반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런건 단독반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아 이베이로~  의외로 배송료를 포함해도 상당히 저렴한 신품이 하나 있어 바로 결제해주었다. 그러부터 대략 일주일만에 온 것 같으니 해외배송치곤 상당히 빨리 온 편. 







케이스 내부. 이제는 워너뮤직에 흡수되어 버려 EMI CLASSICS의 빨간색  로고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워너클래식의 로고는 안예쁜데 말이지 -_-







곡해설은 늘 그렇듯 같은 내용이 몇개국의 문자로 적혀있고 기대했던 사진 한 장 없다. 아쉽네.




사실 이 음반이 아주 희귀한 거나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소장하고 싶던 음반이었다. 국내에 재발매될 것 같지도 않고 언젠가 또 새로운 편집 음반이 나올 때 꼽사리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 그러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불필요한 음반도 같이 구매하게 되는 셈이라 이렇게라도 구했으니 다행이다. 


이제 남은게 있다면 네빌 마리너 경이 지휘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길다)의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음반인데,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인상이 너무 강해 그 느낌을 주는 25번 1악장을 아직 못만나봤다. 아마존에 있긴 하던데 배송료가 아까워 바라만보고 있는게 몇년째. LP로 갖고 있는 아마데우스 OST 판으로 대리 만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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