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사라 지방쓰시는 중인 아버지







뭔가 메모하고 계신 어머니







아마 슈퍼맨이 돌아왔다 보고 계셨던걸로







단촐한 제사 준비







집에 돌아와 LX를 한번 찍어줬다. 43리미티드는 진짜 거의 10년만에 다시 찍어준 것 같은데 역시 좋군 좋아. 갖고 있는 AF바디가 허접스런 ZX-7 뿐인게 아쉽다. 


MZ-S를 사야하나?



2015.12.29



2003년 09월 15일에 구입했던 펜탁스 FA 43mm 1.9 Limited렌즈. 리미티드란 말이 무색하게 무지 많이 생산된 렌즈지만 발매 당시 이건 꼭 사야한다며 지금은 사라진 단골 가게 남대문 '유공 카메라'에서 신품을 깠었다. 테스트 좀 해보자고 사장님께 후지 포지티브 필름 '센시아' 한롤을 얻고 바디를 안가져가서 샵에 있던 MZ-3를 빌려다가 남대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후딱 한 롤을 찍고 돌려드렸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도 구입 이후 많이 사용은 하지 못하다가 문득 얼마전 이 렌즈를 다시 써보고 싶은 생각에 바디에 마운트했다. 펜탁스 LX보다는 AF바디에 쓰고 싶었는데 AF바디가 꼴랑 요거 하나뿐. MZ시리즈의 막내급 보급형 MZ-7의 미주 발매형인 ZX-7. 필름 감도 수동 지원도 안되고 AF도 무지하게 느리지만 공짜로 생긴 바디라.. 






요즘 일제 렌즈답지 않게 금속으로 만들어지고 작고 아담한 외형이 무척 매력적인 43 리미티드. 렌즈에 비해 바디가 좀 많이 모자라보이지만 뭐 바디는 어둠상자일 뿐이니깐. 



그래도 예쁜 어둠상자를 들이고 싶다. MZ-S 정도면 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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