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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5 :: W-Nikkor 2.5cm f4.0 ::


W-Nikkor 2.5cm f4.0 (LTM버전)



거침없이 달리시는 L형님 덕분에 관심있던 렌즈를 빌려 써보게 됐다. 54년에 발매된 W-Nikkor 2.5cm f4.0이 그 주인공. 환갑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어마무시한 몸값을 자랑하는 귀한 녀석이다. 콘탁스와 같은 형태의 니콘 S마운트로 발매되었고 라이카에서도 사용가능한 M39(LTM) 마운트로도 발매되었다. L형님이 구하신 건 LTM버전.







당대의 독일제 렌즈들에 비해 코팅이 진한 편으로 역광에서 버티는 능력도 우수하다. 조여진 상태의 조리개날의 모양이 독특하다. 오늘날 기준으로 25mm라는 화각은 다소 낯설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거의 초광각에 해당하는 것이라 사진가들의 환호를 받았으리라. 이 렌즈에 대한 매니아층은 오늘날도 제법 두터운데 그 이유는 우수한 성능도 성능이지만 특이한 구조에 기인한다. 






보다시피 이 렌즈는 4군 4매 좌우대칭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마치 구슬과도 같은 렌즈 알을 보고 있자면 영롱한 매력에 빠져드는데 이는 사실 Carl Zeiss의 Topogon 설계를 니콘이 카피한 것이다. 이같은 극단적인 좌우 대칭 구조를 통해 광각 렌즈에서 왜곡을 비롯한 각종 수차를 물리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요것이 오리지날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f4.0









렌즈를 살펴보면 반구형으로 볼록하게 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뒷면에서는 더욱 그 형태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정말 구슬을 하나 박아넣은 듯한 모양이라 가만히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예쁘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만 Topogon타입은 급격하게 꺾인 렌즈 끝단의 곡률로 인해 주변부의 화질이 많이 떨어지고 비네팅이 심하게 발생하는 단점을 가지는데 이때문에 최대 개방시에도 조리개는 완전히 다 열리지 않게 설계함으로써 그 문제를 최대한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에서도 최대 개방에서 조리개날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거리계의 단위는 FEET로만 적혀있어 다소 불편하지만 크롬 코팅이나 레터링 각인의 수준이 훌륭하다. 코팅된 렌즈임을 표기해주는 빨간색 "C"마킹도 적당한 시각적 포인트가 되어준다. Carl Zeiss 렌즈들의 "T"마킹을 보는 듯 하다.







필터 구경은 34.5mm로 오늘날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중앙카메라 수리실에 제작을 의뢰해 만들었다. 







얇은 필터링에다가 광택도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되어 제짝인듯 어울린다. 







플라스틱이라 좀 어색하지만 슬립온 방식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앞캡.







바디와의 매칭. 제법 잘 어울린다. 25미리 파인더가 없어서 일단 Voigtlander 28mm 파인더로..ㄷ





귀한 렌즈 빌려주신 L형님과 렌즈 뒷캡으로 IIIf를 보내준 K군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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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hoto-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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