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보러 일어날 생각은 없었는데 6시가 조금 넘어 저절로 눈이 떠졌다. 어디로 향할까하다 만만한 송도 해수욕장으로 차를 몰았다. 역시 일출을 보러온 사람들로 평소에 비해 혼잡하다. 그래도 주차장에 자리는 있었으니 다행이다.




일기예보대로 수평선 쪽에 구름이 끼어 해는 더디게 올라왔다. 일출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았다.




포스코 위로 떠오르는 2012년의 첫 해. 송도해수욕장에서 일출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수평선은 포스코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어차피 그럴듯한 실루엣을 만들어줄만한 바위도 없기에 포스코가 그런대로 배경이 되어주는 듯.




저마다의 소원과 희망을 떠올리며 그렇게 첫 해를 맞이한다.




송도해수욕장은 일주도로의 건설로 사라졌지만 송도해수욕장의 상징과도 같던 여신상은 여전히 남았다.




새해에는 좋을 일들이 더욱 가득하길!


2012.1.1 포항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