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2.

Rolleiflex 2.8F Xenotar / Kodak Ektar 100 / Epson3200




















2016.11.05. 포항

AGFA ISOLETTE II / KODAK TMY / EPSON 3200


2011.08.03 쿰붐사원

티베트 장체의 쿰붐사원에서 만난 스님.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만났던 것 처럼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생에 한 번이라도 만났던 인연이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면서 사진 한 컷을 부탁드렸다.


2011.08.02


2011.08.03

돈 없다고 몇해전 팔아먹은 베이3 PL필터가 무척이나 간절했던 곳. 힘들게 구했던 건데 역시 팔지 말았어야했다;;


2011.08.02 티베트

남쵸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고개에 있던 타르쵸. 해발 4700m였나? 엄청난 바람과 추위 속에 대충 몇 컷만 찍고 차에 올랐다.


2004년 자대 배치 후 첫 유격훈련에서 찍었던 사진 중 하나. 군에서 쓸 목적으로 산 가격대비 성능 최고의 올림푸스 뮤2로 찍었던 컷이다.

포병학교에서 2주간 걸친 유격훈련을 받은 후 자대에서 받는 유격훈련은 행군 말고는 크게 할 일이 없었다. 우리 대대에 꼽사리로 붙은 여단본부 병력들 인솔하는게 초임 소위의 임무였다. 다른 대대 유격훈련이라 빡쎄게 뛰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없는 여단본부 병력들은 유격 훈련 내내 완만한 동작으로 늦게 집합해서 우리 대대 병력들만 다 같이 기합을 받았는데 하루는 폭발한 내가 유격훈련장에서 X욕을 해가며 굴렸는데 대대장이 뒤에서 보는 줄도 모르고 그랬었다는;;;

군에서 찍었던 필름들은 안타깝게도 대부분을 분실하고 말았는데 인화조차 하기 어려운 퀄리티의 리사이즈 스캔본만 이렇게 남아 옛 추억(?)에 빠지게 하고 있다. 유격훈련은 정말 힘들고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하지만 장교 임관 후 OBC과정에서 받았던 2주간의 유격은 나름대로 멋진 추억으로 남아있다.

2004 파주







2009.03.14 광양











2009.03.29 의성

올해는 봄꽃 제대로 찍어본 것도 없고 작년에 찍은 재고들이 1년이 지나서야 포스팅되는 중;















2009.05.04 청산도

거의 1년이 다되어가는 묵은 필름; 얼마전에 현상하고 드디어 스캔했다.
가까운 곳이라면 자주 찾고 싶은 섬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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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범어사

어느덧 정립되어 가고 있는 부산멤버들, 철호/천덕이/나

셋 다 사진과 카메라와 맛집을 좋아하는지라 부산 여행길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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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7

이틀전 양도해간 내 옛 애마 아반테를 끌고 포항으로 온 철호랑 이마트에 들러 핸드폰 홀더와 멀티 시거잭 등 자동차 용품을 충동적으로 지르고 들렀던 막창집. 형님 막창이었나;; 가게 이름이 잘..

여튼 오늘 도착한 폴라로이드 셀프 타이머를 보여주려 꺼냈다가 내친김에 필름도 장전해서 한 컷 찍었다가 일이 커졌다. 사장님을 비롯한 일하는 이모들이 신기한지 막 찍어달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거절하지 못하고 두 장이나 찍어주고야 말았다. 사실 받는 사람 입장에선 별거 아닌 사진 한 장이지만 이게 한 장당 얼마인지 알면 그리 쉽게 달라고 할 수는 없을것인뎁 -_-; 그래두 Land350을 보고 신기해하고 부담없이 구수하게 손님을 대하는 사람들이라 거절할 순 없었다.
 
셔터를 누르고 필름을 잡아 당겨 뺀 뒤 30초가 지나 사진을 딱 떼어주니 감탄사를 다들 연발했다. ㅎㅎ 더군다나 흑백 폴라로이드는 본적이 없으니 더욱 신기해했다.  누구가에게 이제까지 찍어준 사진 중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호들갑을 떨며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기분이 좋다. 이 처럼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땡큐다.

그리고..사진값이라며 소주 한병은 서비스로 받았다. ㅋㅋ 막창 맛이 사실 거기서 거기다만 오늘같은 유쾌한 사람들이 일하는 가게를 만나니 다시 가고 싶어진다. 다른집들은 텅텅 비었던데 이 집은 사람이 바글바글대는 이유가 다 있는거였다. 그리고 비싸긴 하지만 폴라로이드는 참 매력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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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30  Land350  도착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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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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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도 출근강행했던 날에~

심심해서 들고간 폴라로이드 랜드350으로 결국 몇 컷 난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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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 북부 해수욕장

막창과 소주와 바닷바람과 함께~


Polaroid Land 350을 구입할 당시에는 흑백만 사용할 생각이었다. FP-3000B는 감도 3200이라 실내에서도 플래쉬 없이 촬영이 가능했고 입자감 역시 전혀 느껴지지 않아 이 필름만 있어도 실내외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러다 T600필름으로 찍은 칼라 사진들을 요근래 보다 보니 나도 갑자기 칼라 필름이 땡겼다; 노출 관용도가 좁아 실패확률이 높고 온도와 현상 시간도 흑백에 비해 엄격한 칼라 필름이라 걱정도 좀 됐지만 일단 한번은 겪여 보고자 필름부터 질러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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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후지 FP-100C(칼라) / FP-3000B(흑백) / 폴라로이드 690(칼라)


전용 필름은 씨가 마르고 감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ND필터를 끼우거나 회로개조를 하는 등 변칙적으로 T600/700필름을 사용해야하는 SX-70이나 레인보우 모델들과 달리 랜드 오토매틱 모델들은 다행히 후지에서도 동일 규격의 필름이 생산되고 있다. 가격도 폴라로이드의 것이 2만3천원 정도인 것에 비해 종로의 삼성사에서는 만3천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후지의 것이 해상도나 색감이 더욱 훌륭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었으나 단종되어 앞으로 구하기 어려울 폴라로이드의 690를 한번은 써보기로 하고 비싼 가격임에도 일단 같이 질러뒀다. 내가 사용중인 랜드 350은 고맙게도 후지 필름과도 궁합이 잘 맞아 필름이 걸리거나 하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거실에서 롤라이플렉스의 너덜해진 레자를 뜯어내고 오래된 본드 자국을 긁어준 후 다시 본드로 깨끗하게 접착을 하던 중 이 장면을 폴라로이드로 찍고 싶어졌다. 필름도 많이 사뒀겠다 한번 찍어보자 싶어 결국 한 팩을 과감이 뜯었다. 귀한 폴라로이드 690은 두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후지 FP-100C으로 선택. 랜드 350에 필름팩을 장전하는 일은 언제나 설렌다. 장당 1,300원이 넘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결과물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 컷 한 컷에도 무척이나 신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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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레벨 파인더와 후드, UV필터를 빼고 스크린도 열어서 간만에 일광욕 중인 Rolleiflex와 그 장면이 찍힌 FP-100C 첫 컷. 아무래도 최단거리가 길어서 이런 장면의 촬영에는 제약이 많다. 포트레이트 킷과 셀프타이머 정도는 구해둬야겠다. 위 사진의 원본 스캔 본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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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조금 잘못 끼워 살짝 뒷 판을 열었더니 빛이 조금 들어간 것이 보인다. 예상했던 것보다 색감이나 톤이 상당히 훌륭하다. 폴라로이드 사진이라고 하면 뭔가 좀 덜떨어진 해상도와 색감에만 익숙했지만 역시 랜드350이 만들어주는 결과물은 만족스럽다. 자동노출밖에 되지 않아 불만이던 노출 측정도 이제 어느정도 감이 잡혀서인지 적절한 노출 보정값을 찾아가며 실패율이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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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역광의 상태인 내 방

일부러 이런 상황을 노리긴 했지만 역광 상황에서는 아무리 노출 보정을 해도 암부를 살릴만큼 적절한 노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 랜드350의 매뉴얼에도 역광에선 촬영을 권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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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창밖 동네 풍경

실외 사진에선 실내 보다 노출 보정 폭을 조금 좁혀도 될 듯 하다. 의도보다 조금 노출이 오버된 것 같긴 하지만 상당히 깔끔한 색감과 톤이다. 맘에 듬. ㅎㅎ  렌즈의 왜곡은 어쩔 수 없는지 바로 앞의 아파트는 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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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해수욕장에서 현재

해질 무렵이라 감도 100의 FP-100C는 여지없이 흔들렸다. 칼라필름도 고감도로 나와준다면 좋을텐데 안타깝다. 400정도로만 나와줘도 좋을텐데. 후지에서 제발 좀 만들어달란 말이야; 이 사진은 촬영만 해두고 필름은 집에 와서 뽑았다. 겨울철의 실외온도에서는 적정현상이 되기 어렵기에 그대로 들고와 16도의 온도를 유지 중인 거실에서 뽑고 150초 정도를 기다린 끝에 얻었다.



일단 오늘 찍은 4장의 사진은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오히려 흑백인 FP-3000B보다 노출관용도가 넓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노출에서도 크게 실패하지 않았다. 감도만 좀 높았더라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다는; 이렇게 4장 달랑 찍었을 뿐인데 5천원이상이 그냥 날아갔고나 -_-;;  필름을 뽑을 때의 짜릿함이 너무 좋아 여기서 헤어나지 못하면 필름값 감당이 안될텐데 큰일이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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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7  군산

썰물일 때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이번 여름이 두번째였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수박 겉할기식으로만 대충 찍고 옴. 군산은 해망동부터 일본식 가옥들까지 찍어둘 만한 소재가 많은지라 다음에 시간내서 또 가봐야할 곳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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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켠에 세워둔 게리피셔 마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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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건조대~



2009. 01.18 01시경
방안에서 쓸데없이 찍은 두 컷~

요새 폴라로이드 시리즈에 완전 필이 꽂혀서 이 모델 저 모델 알아보다 있는 거라도 좀 찍자 싶어서 오밤중에 랜드 350에 마지막으로 한 팩 남은 후지 FP-3000B를 장전했다. 별 것도 아닌 방안 풍경이라도 찍어보고 싶은 충동을 참지 못하고 컷 당 1,500원이 넘는 필름값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3장은 브라케팅으로 신나게 난사하고 다시 1장을 더 찍고 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그래도 간만에 랜드350에 필름을 넣고 누르니 짜릿하다. 필름이 비싸니 더 짜릿한 듯도 하다. ㅋ 그렇지만 촬영 후 필름을 확 잡아당길 때의 느낌과 작동음은 필름 값을 잠시 망각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다음번에는 컬러 필름으로 찍어봐야겠다. 이 필름만 해도 참 비싸게 느껴졌는데 폴라로이드 T-600필름에 비하면 그나마 참 개념있는 가격인 것 같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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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거제도

소매물도행 여객선을 기다리던 아침



2008. 07  소매물도

뜨겁던 여름,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소매물도 선착장 근처 작은 그늘 밑의 老부부
이 필름을 이제야 스캔하다니 반성할 일이다 -_-;  스캔 대기 중인 필름은 10롤 가까이 되는듯. 언제 다하지?
간만에 중형 필름을 스캔하니 한동안 놀고 있는 롤라이플렉스를 들고 나서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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