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1 경주

혜정이의 첫 차가 된 02년식 아반떼XD 스포츠


청송에서 예비 장인어른이 직접 탁송해 주신 후 다음 날 아침의 모습. ㅎㅎ

많고 많은 현대차 중에서도 쏘나타, 아방이 시리즈는 정말 길거리에 흔해터졌지만 그 많은 아방이 중에서 유독 레어한 이 5도어 해치백 버젼인 스포츠는 현재와 내가 나름 좋아라하던 모델이었다. 동력성능이야 세단형 XD와 비교해서 별반 다를게 없지만 좀 갑갑하게 생긴 세단형 아방이와 달리 이녀석은 매끄러운 루프 라인과 기본 장착된 스포일러와 블랙베젤 헤드램프 등 외관에서 세단형과 차별화를 확실히 이끌어내면서 더 잘달리고 민첩할 것만 같은 환상을 갖게 하는 디자인이었다. 급격한 코너링을 할게 아닌지라 별 쓸모는 없겠지만 스트럿바도 기본 장착이고 범퍼 및 도어가드 몰딩도 검정 플라스틱이라 실용적이고 2열시트는 폴딩이 가능해 세단형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활용이 용이하다는 점등이 매력인데 다 필요없고 여자들은 해치백을 안좋아한다는 걸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혜정이도 그렇고 처제도 그렇고 해치백은 여자들 눈엔 짐차 비슷한 이미지인지 크게 맘에 들어하지는 않는 눈치였눈데;; 

일단 중고차인지라 맘에 안드는 부분들은 손 보고 달거 달고 붙일거 붙이고 할 일이 많았다. 자잘한 물품들이라도 직접 달아주고 붙이고 하다보면 정이 드는 법. 일단 아방이 스포츠는 기본 외모가 괜찮고 나름대로 레어한 차량이라 조금만 잘 꾸미면 나만의 차라는 이미지가 확실히 생길 듯하다. ㅎㅎ  600만원 주고 구입한 이 차에 투자된 물품들을 하나씩 나열해본다.



1. 이마트표 초저가 곡면경


일단 싼 것부터~~~  아주아주 기본적인 다이(?) ㅋㅋ  이마트에서 1,300원인가 주고 산 곡면경~  내것은 물론 지인들의 선물용으로 각도조절까지 되는 좀 더 비싼 곡면경들도 사봤지만 다 그게 그거다. 가격대 비 성능짱인 이게 최고! 사각지대 감소는 물론 주차시 주차라인도 보다 잘 볼수 있다.



2. 아이팝 와이드 보조미러


요건 내가 전에 타던 96년식 아반떼에 달아서 잘 쓰던 물건인데 트랜스폼은 A필러가 두꺼워 장착이 되지 않아 집에 쳐박혀있던 물건이었다. 운전석 쪽의 사이드미러가 볼록거울이 아니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차종의 경우 이런 보조미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편.



3. 와이드 룸미러


뭐 이것도 개인적인 강박관념에 의한 것이긴 한데 순정 룸미러는 아무래도 너무 작다는 생각이다. 일단 이것도 넓고 환한 걸로 달아주고~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하이패스 단말기도 포함된 경우가 많아 이런 거 붙이지도 못한다. 1번 부터 3번까지 다 거울류인데 내 차에도 굳이 수출형 사이드미러를 구해서 달았을 정도니 다른 사람에 비해 내가 거울이나 시야확보에 좀 민감한 편이긴 한가 보다. 고개 돌리기 귀찮아서인가? -_-;;



4. 핸들 커버


이건 틴팅 맡기러 간 가게에서 발견한 것인데 가죽이나 우레탄으로 된 그냥 그런 핸들커버들은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하던 혜정이가 이걸 발견하곤 집어들었다. ㅎㅎ 아무래도 겨울이고 하니 심리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따스해보이긴 한다. 중고차다 보니 저런건 꼭 새걸로 바꿔줘야 내 차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5. 블랙박스 - 스마티 BX1000 +


아직은 보급율이 그리 높진 않지만 택시나 버스를 시작으로 일반인들도 블랙박스를 많이들 장착하고 있다. 보험 차원에서 하나 정도 부착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은 물건이다. 더군다나 여자다 보니 사고라도 당하면 말빨도 안설텐데 이거라도 있어야 좋지 않을까 싶어 이건 차가 오기도 전에 주문해두었던 물건이다. 스마티 BX1000+는 아버지 차에도 달려있는 블랙박스라 충분히 신뢰가 가는 제품이다. 나는 외부LCD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젼드라이브를 선택했는데 아무래도 이 제품이 우수한거 같다. 충격받을 때 뿐 아니라 급출발 급정거 시에도 아주 잘 작동해서 믿음직스럽다. 소프트웨어의 처리 속도나 기능도 비젼드라이브에 비해 우수하다는~



6. 내비게이션 - 아이나비 G1+ 2GB


내비는 혜정이가 아버지 선물로 드렸다가 다시 뺐어온(?) 아이나비 G1+ ㅎㅎ 사실은 길 안내 기능보다 후방카메라 디스플레이 화면용으로 꼭 필요했다. 룸미러 앞쪽에 보이는 것이 블랙박스~



7. 멀티 전원잭


블랙박스와 내비 전원을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템~  일단 연결은 했다만 내비랑 블랙박스 전원선 좀 어떻게 하고 싶다;; 나중에 블랙박스 전원은 퓨즈박스 쪽으로 연결해서 깔끔하게 처리해봐야겠다.. 멀티 전원잭은 나름 LED발광효과도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밋밋한 내부에 반짝이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는..;;



8. 후방카메라


혜정이 차 생긴 기념으로 선물로 달아준 후방카메라. 비싸다고 후방센서로 하자고 했지만 써본 결과 후방카메라가 100배는 나은지라 후방카메라로 달자고 우겨서 달았다는 ㅎㅎ  아쉬운 건예산상의 문제로 CCD타입으로 하지 못하고 CMOS타입으로 달았다는 건데 어차피 뭐 뒤에 있는 사물 확인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으니 아쉬운대로 만족해야할 부분이다. 화질보다는 도어 손잡이 때문에 가운데 부착하지 못하고 왼쪽으로 치우쳐버렸다는 거. 이건 혜정이가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할 부분.



9. 오디오 - SONY CDX-GT490US


순정 오디오 사진도 하나 찍어둘걸 그랬네;; 음.. 순정은 당시로선 나름 고급옵션이던 CD 8매 체인저까지 갖춘 모델이지만 어차피 CD체인저는 고장나있었고;; MP3CD는 재생불가한 구식이라 제대로 작동했다해도 그닥 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예전 내가 아방이 탈 때도 소니 카오디오 썼었는데 이번에도 결국 소니 모델로 결정. CDX-GT490US는 올해 10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인데 어차피 앰프나 스피커에 투자하지 않는 이상 그게 그거인 모델들이고 한글지원이나 좀 해줬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재핀(ZAPPIN)'이란 새로운 검색 기능이 추가되었던데 곡의 일부만(10초나 30초나 이런 식으로) 들으면서 폴더 속의 곡들이 차례로 혹은 임의로 재생되면 그 중에 듣고 싶은 곡을 선택하는 방식인데 솔직히 처음 든 생각은 '개뿔~~' -_-;;; 이런 쓸데없는 기능 넣을 바에 한글 지원이나 하란 말이다. 그게 곡 찾기 더 쉽다. 



10. 틴팅 - SK네트웍스 하이텍 20%


시공점에 들어온 아방이 스포츠. 원래 튜닝샵의 현란한 형광등 조명은 차 상태를 괜히 좋아보이게 만든다. 허접한 기존 필름지를 벗겨내는 중.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의 SK네트웍스의 필름중 고가라인업은 안하고 하이텍 20%로 틴팅해줬다. 새차라면 루마나 3M으로 투자할만하지만 중고차에 틴팅비용으로 3-40만원을 쓰는건 낭비다. 적어도 내 차에 되있는 필름보단 좋은 것일듯;; 영맨이 해준 듣보잡 필름이라 뭔지도 모른다;


써내려가다보니 대략 10가지 품목에 이른다; 뭐 자잘한 거울류가 3개나 차지하지만 차근차근 꾸며나간다는 계획이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나라서 하루만에 뚝딱뚝딱 처리해버렸다. 지직거리는 운전석 쪽 스피커는 후방카메라랑 오디오 장착한 샵에서 서비스로 교환해준다고 하니 다음에 다시 들를 예정이고 시트커버만 씌우면 그럭저럭 꾸미기는 끝날듯 싶다.

토요일은 그렇게 이것저것 장착하고 하느라 해 있을 땐 시간을 다 보내고 어둑해질무렵부터 야간에만 2시간 반 가량을 충효 - 회사 - 처제회사를 거치는 도로연수를 무한 반복 실시하고 일요일은 주간 연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틀간의 맹훈련으로 아버님이 만땅 채워주신 기름은 어느새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생각보다 차분하게 잘 운전하는 편인 혜정이인데 조금만 더 연수할 시간이 있음 좋겠다. 내일부터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라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무척 고민되는 밤;;




처제 회사 근처 공터에서 잠시 휴식하며 유리창 닦을 수건을 트렁크에서 찾는 중인 혜정이 ㅋㅋ 
세단형과 달리 루프라인이 매끈하게 빠지는 아방이 스포츠~ 그냥 아반떼XD 세단형이었음 시큰둥했을거 같은데 해치백 버젼이라 괜히 나도 신난다는 ㅎㅎ




내가 조수석에 타고 잔소리하는 방식의 연수를 수없이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차로 뒤에서 커버하며 따라가는 혜정이의 단독 운행을 실시했다. 뒤에서 따라가면서도 생각보다 잘 몰고 침착해서 놀랬고 생각보다 가속력이 빨라서 놀랬다는;; 오르막에서 아방이가 먼저 가속을 붙여 벌어질 때 생각보다 쉽게 따라가지지는 않았다. 어쨌든 혜정이는 옆에서 잔소리해댈 때 보다 혼자서 더 잘 몰았다;;




요건 뒷 모습~ 아방이XD 스포츠의 매력은 역시 뒷태~  스포일러가 좀만 더 얇은 형태였음 좋았을거 같다. 후방 시야를 조금 가린다.






그리고...









항상 안전운전!!













현다이의 원가절감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결국은 한 건의 DIY를 또 하게 만드는구나.

더블브레이크와 보조제동등 작업 / 머드가드 장착에 이어 이번엔 사이드 미러를 수출형 2WAY 미러로 교체했다. 기존의 순정 사이드미러의 경우 조수석 쪽만 볼록미러로 되어 있어 운전석 쪽의 시야는 엄청 좁았다. 왼쪽 측후방에 근접한 차량은 고개를 돌리지 않는 이상 보이지가 않아 사이드 미러만 믿고 왼쪽 차선으로 들어갔다가 우렁찬 경적 소리를 울리며 돌진해오는 트레일러를 보고 시껍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사이드미러 커버위에 붙히는 보조미러도 달았다가 택시 같은 모양새가 보기 싫어 떼버리고 원형 보조 미러를 붙혀서 다니는 중이었는데 일단 크기가 작다보니 야간이나 우천시엔 거의 보이지가 않는것이 문제였다. 도대체 왜 한쪽만 볼록미러로 했냔 말이다; 타회사의 차량들을 봐도 양쪽 다 볼록미러가 부착된 경우가 많은데 트랜스폼은 뭔데 09년형 중에서도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사이드미러에만 볼록미러가 달렸냔 말이다. 09년 이전에 트랜스폼 뽑은 사람이나 09년식이라도 사이드리피터 옵션 자체가 없는 LPI모델들 뽑은 나 같은 사람들은 알아서 하란건가~ 하여튼 괘씸하다.

괘씸한건 괘씸한거고 일단 내가 불편하기에 구한 것이 수출형 2WAY 사이드미러였다. 열선까지 있는 완제품으로 순정미러와 교체해주기만 하면 되는 녀석인데 순정 볼록 미러와 달리 끝단쪽은 좀 더 곡면으로 되어 있어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해준다. 끝단 과 안쪽 모두 볼록이지만 그 정도가 다르게 되어 있어 2WAY란 얘긴데 문제는 가격. 순정 사이드 미러 1세트 가격의 4배에 달하는 4만원대;;;  이게 정말 수출형에 들어가는 OEM제품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하여튼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09년식 순정 사이드미러를 통채로 사는 뻘짓을 하지 않을거면 이 방법 밖에 없기에 구매 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기존 미러를 안전하게 분리하는것이 우선. 각도를 위로 향하게 올려두고 -자 드라이버 같은 걸 이용해서 전동 조절 모터와의 연결 부위의 틈 사이에 넣고 제껴주면 되는데 모든 기계가 그렇듯 무리한 힘을 주면 곤란~  거울을 깨먹었단 사람도 있고(뭐 어차피 바꿀 거니 깨져도 상관없을것 같긴 하지만) 모터가 고장날 것도 같고 하여튼 살살 잘 비틀어서 조금히 빼준다~






순정 미러를 분리한 모습~ 사이드 미러 커버 안 쪽에 동그란 것이 전동 모터. 저게 윙윙 움직이면서 미러의 각도를 조절해준다.






그 다음에는 저기 보이는 전선 두가닥을 빼기만 하면 된다. 뒷유리 열선과 같이 작동하는 사이드 미러 열선 연결 배선인데 그냥 잡고 빼면 쏙 빠진다. 그리고 수출형 미러를 가지고 와서 저 열선을 다시 연결하고 모터에 딸깍 끼워주면 된다. 그 결과물은 아래에~





 
교체전 순정 사이드 미러~ 그냥 봐선 뭐 괜찮다 싶다. 동그란 보조미러는 없는걸로 치고 보시고~~






이것이 수출형 미러~ 순정 미러에선 보이지도 않던 카렌스 차량의 뒷문짝까지 보인다. 내 차의 왼쪽 측후방 가까이 근접한 차량을 순정 미러는 잡지 못한다는거다. 이걸 모르고 왼쪽으로 차선변경을 하다보면 당연히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_-;; 



제발 이런 별 것도 아닌걸로 돈들게 하지 말란 말이다 현다이!!

09.09.04

2009.08 경주

간만에 청명한 대기와 그런대로 괜찮은 석양을 배경삼아 한 컷
NF쏘나타 트랜스폼 까페에 올려뒀더니 반응이 뜨겁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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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경주

경주 현곡부터 안강까지 이어지는 68번 자동차전용도로. 기존의 68번 도로가 더 운치야 있지만 포항에서 경주 시내로 진입할 때 신호를 여러번 받아야하는 7번 도로와는 달리 이 도로는 그야말로 뻥 뚫려 있다. 다니는 차들도 별로 없는데 길이 아까울 정도. 20번 산업도로와 함께 내 동선에 위치한 가장 유용한 도로다 ㅎㅎ




2009.07.04 내비 매립 - 경주 M카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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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매립 전 상태~ 
하이패스 단말기와 내비게이션이 전면 유리 중앙에 부착되어 있는 상태다. 하이패스가 그나마 충전식이라 케이블이 없이 깔끔하여 내비 전원케이블 외에는 걸리적 거리는 선이 없어 크게 지저분하진 않지만 장착하기로 예정된 샤크안테나와 후방카메라 케이블까지 연결되었을 때는 너무나 보기 싫을 거 같았다.

또 거치시켜놓은 아이나비 GX와 하이패스 단말기가 정중앙에 같은 선상에 위치하다 보니 하이패스 카드를 빼고 넣을 때 거치대 때문에 걸리적 거리기도하고 내비 전원 케이블이 센터페시아의 은색 부품에 마찰되면서 스침성 기스가 지속적으로 발생 중. 뭐 사실 이런 것들은 참을만한 것이었지만 카오디오샵에서 가서는 결국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왕할거 깔끔하게 하자. 원래는 선물 받은 샤크안테나와 후방카메라만 부착하려 간거였다. -_-;  뭐든 "지르는김에 이것도~!" 의 심리는 정말 무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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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안테나 부착 후 케이블 작업 중. 샤크 안테나는 철호에게서 선물로 받은 JY의 2세대 샤크. 아이나비 GX를 비롯한 요즘 내비게이션들은 자체적으로 증폭 기능이 있어 기존 샤크 안테나와는 궁합이 잘 안맞는다는 것 같던데 이 녀석은 호환성이 괜찮다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트랜스폼 순정 샤크안테나와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하단 점도 무척 맘에 들었다. 차는 화이트크리스탈(색상코드 : AJ)로 펄이 들어간 계열이지만 그냥 화이트로 주문했다. 실물을 보지 못해 판단은 못하겠지만 펄계열은 잘못하면 차량의 도장색과 이질감이 더 느껴질거 같아 안전하게 그냥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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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카메라 부착 중. 트렁크에 드릴로 구멍을 뚫을 땐 살짝 가슴이 아팠다는;;  후방카메라는 MMI Shark Eye II ~  CCD 타입이고 뭐 대부분 많이들 하는 MMI제품이라 별 고민없이 선택했다. 주차라인 표시 기능은 없지만 어차피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보이지 않는 범퍼 바로 뒤 아래편에 물체 여부만 식별하면 되기에 크게 상관없다. 후방카메라는 써보니 생각보다 상당히 편리하다. 후방센서 할 바엔 후방 카메라 장착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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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안테나와 후방카메라에서 따온 배선들을 앞쪽으로 빼내는 중. 시트까지 들어내는 난리 중;;  뭐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니 한두번 보고 나면 혼자서도 할만하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돈 몇푼 아끼려고 리스크를 감수하느니 공임주고 깔끔하게 하는게 역시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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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한참 더 시간이 소비되어 저녁에 다시 돌아왔더니 센터페시아 쪽 마무리 작업 중이었다. 여기서 살짝 불만 -_-;  내비 마감제가 처음 듣는 현대 웰슨 제품이었는데 하단 오디오 부분 마감재가 순정스타일 처럼 사이드 부분이 은색이 아니라 가운데 수납칸 커버색과 동일한 색으로 되어 있다. 이미 작업 다된거 뭐 어쩔 수 없고; 현대 웰슨 마감재는 열선 버튼이 없는 차를 위해서 열선 버튼 마감재도 있고 상하단 부품이 모두 일체형이라 다른 마감재에 비해 들뜸이나 뒤틀림등이 가장 적은 편인 것 같다. 그거 하나로 순정과 다소 다른 색상 배치는 넘어갈 수 있겠다. 마감재가 뜨거나 하면 내 성격상 정말 못참았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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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최종 완성본. 하고 나니 깔끔하고 이쁘긴 하다. 장점은 그거 하나 -_-;;  글구 좀 있어보인다 정도?  흠.. 단점은 꽤나 손꼽을 수 있다;; 일단 매립되어 버리니 내비에서 주변 밝기를 감응하는 L센서가 무용지물이 되어 주변 밝기에 따른 LCD조명 자동조절 기능이 안되어 낮엔 햇빛이 비쳐서 잘 안보인다. 이건 주야시간대별 조명 자동조절 방식으로 셋팅하여 그런대로 극복 중이긴 하다. 그리고 내비 안내 음성과 차량 순정 오디오간의 간섭이 없도록 증폭 스피커를 센터페시아 안 쪽에 집어 넣었는데 이게 차속 연동 볼륨조절 기능이 안되는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는 거. 이건 뭐 기본 볼륨을 좀 높여두고 내비 화면에서 3-4사이에서만 조절하면 되니 적응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냉정히 내비 자체의 성능과 차의 순정 상태 유지를 위해서 내비 매립은 그다지 휼륭한 선택은 아닐 거 같다. 매립 가격 자체도 저렴하지 않다. 그래도 하고 나니 이쁘다. Soul 광고에서 나오는 멘트가 참 맘에 들던데. '무조건 이뻐야 돼~' 그래 이쁘니까~ 이뻐서 했다. 이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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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불빛만 보면 정신없이 달려드는 가미카제 특공'蟲'들이 장렬하게 산화한 흔적들;;; 온 범퍼를 뒤덮고 있다. 제발 좀 불빛보고 달려 들지마라; 아무리 버러지라지만 나도 그닥 살생을 저지르고 싶은 생각은 없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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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미러에도 역시~ 사진으로 보니 왠지 더 징그럽고 짜증난다 -_-; 


이렇게 붙은 벌레 시체들은 딱딱하게 굳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고 차량의 도색 표면을 손상시키기도 하는등 아주아주 성가신 것인데;; 세차의 주목적은 거의 이 벌레 시체들을 처리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도 팔이 빠져라 닦아대느라 결국 휠이랑 내부 세차는 대충할 수 밖에 없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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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은 좀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겠고나. 누군가는 야간 주행 전에 범퍼 전면에 투명 테이프를 붙여뒀다가 내릴 때 테이프를 뜯는 것으로 깔끔하게 벌레 시체를 해결한다는데; 그래도 그건 좀 아니겠지? ㅎㅎ
트랜스폼을 뽑은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났다.

4개월 하고 약 10일 정도가 더 지난 상황인데 벌써 누적 주행거리는 12,700키로를 돌파하고 13,000키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ㅎㄷㄷ  거의 한 달에 3천키로 이상을 꼬박꼬박 타주고 있단 얘기인데 기본 출퇴근 거리가 하루 평균 8~90키로정도인데다 주말이나 연휴에 전국으로 싸돌아 다니니 키로수는 잘도 올라간다. 쏘나타가 들어오면서 철호에게 넘겼던 정들었던 96년식 아방이는 22만 키로를 돌파하는 중이라고하니 내가 넘긴 후 벌써 2만키로를 달린 셈이다. 철호도 역시 대단함;;

그나저나 요즘 들어서 운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연비 향상. LPG가 휘발유에 비해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리터당 9km라는 트랜스폼 LPI모델의 공인연비는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조금만 달리면 바늘이 죽죽 떨어지니 정말 연비가 이렇게 안좋은가? 하는 생각이 늘 들었고 늘 충전의 압박에 은연중에 시달렸다. 물론 저렴한 LPG가격 덕에 실제 비용면에선 휘발유에 비해 훨씬 유지비가 적지만 심리적인 부담은 만만치 않았고 효율적인 운전을 통한 연비 향상의 필요성이 절실했고 기록 갱신이 이뤄지며 이것도 은근한 재미가 되고 있다.



처음 구입 후 2-3월에는 8km대에 머물던 연비가 4월이 되면서 9km대에 접어들었다. 처음 6천 키로를 넘어서기 전까진 되도록 RPM2500 안넘기기, 급가속, 금감속을 최대한 자제하며 살살 몰았고 서서히 길이 들면서 연비가 향상되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듯 하고 차에 적응이 되면서 연비 주행의 요령을 터득한 것도 있을 것이다. 내리막길이나 코너에선 엑셀에 발 떼고 탄력주행하기나 스포츠모드를 활용한 수동변속 등등 자잘한 습관에서 연비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인데 평균 연비 10km돌파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

위 표는 현대자동차 블루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계부의 통계치를 화면캡쳐한 것인데 충전 후 영수증을 꼭 챙겨와서 가득충전양(소묘량) 대비 주행거리 방식으로 산정한 연비라 가장 정확하면서도 실질적인 연비 산정 방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물론 요즘 나오는 차들은 이런 것들을 자동으로 계산하도록 트립 컴퓨터가 내장되있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이 방식이 신뢰성있는 데이터같다.


어제 충전하니 리터당 717원이던데 LPG값이야 요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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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17.  주차하고 나서 보니 공교롭게도 Odo값이 1004를 찍은 순간


2월 5일(목)에 인수해서 아직 2주가 채 못된 시점에 벌써 주행거리 1천키로를 돌파했다;; 하루 출퇴근거리가 왕복 80키로 이상에다 주말에 좀 돌아다니고 이러니 미터기는 죽죽 잘도 올라간다. 한 달에 2500키로 정도 달린다면 2달에 한번은 엔진오일을 교환해주어야 하고 1년에 3만키로 10년이면 30만 키로가 된단 얘긴데..ㅎㄷㄷ  애초에 10년은 타자고 지른 차이건만 30만 키로를 버텨야한다.. 흠 

결혼하면 회사 가까운 데로 집을 옮겨야 한단 얘긴가.. 싫은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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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4만여키로를 함께한 나의 첫 차, 아반테의 마지막 아침. 오늘부로 그동안 내 발이 되어준 이 녀석과도 헤어짐이다. 구입 당시에만 해도 불과 몇 달만 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샀었는데 2년간 타게 되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아방이는 새 주인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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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과 만나 포항 자동차 등록소에서 양도계약서를 쓰고 이전등록을 마쳤다. 부산으로 떠나기 전 우리 아방이와 마지막 기념촬영. 큰 사고 없이 열심히 달려준 아방이와 헤어지자니 막상 섭섭하기도 하다. 오늘까지 20만 3천키로를 돌파했지만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은 과감한 소모성 부품 교체와 정기적인 오일류 교환을 통해 한달전 쯤에 받은 정밀검사에서 구동/제동 계통에서 전혀 문제가 없음이 판명되었다. 불과 한 달전에도 앞 타이어 교체를 비롯해 뒷 휠 얼라이먼트, 팬 벨트, 산소센서 교체, 엔진오일 교환 등을 했었다. 물론 그 땐 마르고 닳도록 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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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은 바로 철호. 이 차를 사고 나서 철호 만큼 이 차를 많이 탄 친구도 없을 듯. 사진 찍으러 다닌답시고 같이 많이 돌아다녔기에 시승 경험은 충분하다. 나 이상으로 전국을 싸돌아다니는지라 철호를 따라 부산으로 시집가는 아방이는 거기 가서도 쉴 틈은 없을 것 같다. ㅎㅎ  철호는 내가 좋아하던 Kodak Retina lllc도 잘 인수해서 사용중인데 차도 인수해가게 되었다. 설 연휴에 나온 얘기가 급진전이 되어 나는 새 차를 주문하고 차가 탁송되는 오늘 오전 철호는 내 아방이를 양도 받았다. 아방이를 보고 싶을 땐 철호를 만나면 될 듯. ㅋㅋ  오전엔 외근이라는 핑계로 포항에 온 철호는 13시까지 부산에 있는 회사에 도착해야해서 사진을 촬영한 후 급히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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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와 아방이가 떠나고 잠시 후 탁송 예정지인 카센터 건너편 도로에 드디어 도착한 새 애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조금전까지 타던 부담없이 친근한 아반테와 너무나 다른 막 배송된 트랜스폼. 기사 아저씨는 저기서 바로 유턴해 오려 했으나 내가 사진을 찍어대는 바람에 단속이라도 하는 줄 알고 유턴 코스를 찾아 한참을 달려갔다고 했다. ㅎㅎ  위에 실려있는 검정 트랜스폼의 16인치 휠을 보니 내 15인치 휠은 참 디자인이 안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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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팅을 맡길 카센터앞에 멈춰선 트랜스폼. 도색비가 기본에 8만원이나 추가되는 화이트 크리스탈로 주문했건만 얼핏 봐서는 그닥 펄이 들어간 느낌이 나지 않는다. 은색은 회사에 많고 택시 같기도 하고(물론 쏘나타 자체가 워낙 많아 택시같긴 하다만;) 그냥 흰색은 좀 밋밋하고 검정은 나이 들어보이고 화사한 펄이 들어간 화이트 크리스탈로 하느라 굳이 돈을 더 썼더니만 회사 사람들은 새 차가 왜 일케 삐까뻔쩍하지가 않아? 이러고 있다는  -_-;; 

다시 차량등록소로 가서 등록하고 썬팅하고 번호판 달고 비닐 다 뜯어내고 하니 벌써 점심시간~  오전과 달리 날씨는 화창하게 개였고 집에 잠시 들려 혼자 라면 끓여먹고 이마트 가서 보조 사이드 미러 하나 붙여주고 뒤늦게 회사로 출근했다. 11시가 다되어 퇴근하며 3만원 어치를 넣어보니 대략 35리터 정도. 공인연비가 9키로지만 8키로 정도라 예상하면 3만원 주유에 280키로 주행이란 계산이 나오는데 휘발유 보다 낫긴 나을것 같다. 기본적으로 RPM 2천 ~ 2천 5백 사이를 오가며 80~100km/h 의 속도로 주행하는 편이니 연비는 비교적 잘 나올 수 있는 출퇴근 환경이다. 첫 날임에도 기본 출퇴근 거리가 있으니 90여키로 탄거 같다. 차가 커지니 도로폭 맞춤이 적응이 안되고 주차할 때 다시 초보운전으로 돌아간 것 같고 엑셀을 조금만 밟아도 속도가 너무 붙으니 무섭고;; 한 달은 타야 익숙해지려나~

휘발유 차량들보다는 옵션이 좀 딸리는 LPG 렌트카 N20 Luxury사양이지만 2급 장애인 등록이 되어있는 할머니와 공동명의로 구입하여 등록세, 취득세를 모두 면제받은데다 1월보다 더욱 할인율이 커진 현대차 2월 판매조건을 적용받고 그룹사 5% 할인등등을 적용받으니 차 값은 사실 옵션 좀 갖춘 아반테HD보다도 싸게 구입했다. 새파란 녀석이 중형차 끌고 다닌다고 못마땅히 볼 사람들도 있을 거 같은데 나도 장애인용으로 쏘나타 싸게 안사도 되니 할머니 안편찮으셨으면 1000000000000배는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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