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 포항 송도


Contax T3 / Agfa APX400 & APX100 / IVED



서당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 나무 두 그루에 열린 은행을 털고 운동마당이라 부르던 얼마 넓지도 않은 마당이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가던 그 날. 벌써 4년전의 11월이다.




장대가 잘 닿지 않는 부분의 은행을 털려고 동생은 나무 위에도 올랐었고.. ㅎㅎ




은행은 계곡 물에 씻어서 장독대 위에 올려놓고 말렸었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 군불을 떼고 남은 숯불 속에 은행을 던져 넣고 탁탁 소리를 내며 터지는 은행을 꺼내 먹으면 고소한 맛이 그만이었다. 할머니께서 요양 병원에 들어가신지도 이제 4년이 넘었다...




서당앞 연못 옆 집에서 키우던 이 녀석은 낯가리지 않고 늘 잘 살갑게 꼬리를 흔들려 달려왔었다. 내가 발을 내밀자 저도 앞발을 내밀어 보이던 녀석.




동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금석문 전시회에서도 탁본이 전시된 광복소나무 옆의 해방기념비와 우리 집안의 재실인 첨백당. 언제나 푸근한 곳.


4년전 잠시 영입했던 D70S의 몇 컷 안되는 NEF포맷으로 찍은 사진 중 일부를 니콘캡쳐로 불러와서 올려본다. 당시 거지같은 화이트밸런스에 질려 역시 디지털은 아직 멀었다면서 방출했던 카메라였는데 니콘캡쳐가 픽쳐콘트롤 이전 바디들에게 니콘의 3대 축복이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2007.11.04 대구 평광동

2007. 12. 31. 포항-동대구간 통일호의 마지막 운행

2008년 부터는 무궁화호가 대신하게 되지만 요금은 거의 2배로 올랐고
지하철같은 구조의 통일호에 비해 내부 여유공간이 부족한 무궁화호 객실이
많은 짐을 가지고 기차에 오르는 시골 할머니들에게 과연 어울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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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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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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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송도
손님 뜸한 방파제 위 횟집의 난로

p.s. Contax T3의 흑백톤이 참 훌륭하단 생각이 드는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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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경주
골목길에서 시끄럽고 억센 사투리로 '야이 가시내야 어쩌고..' 떠들며 걸어오다 나를 보고 경계하던 여중생들.

솔직히 제목을 '촌년들'로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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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동대구역

역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

1. 휴가나온 장병
2. 담배 한 대 달라고 돌아다니는 노숙자
3. 그 꼴을 지켜보며 속으로 혀 차는 아저씨
4. 지인을 마중나온 사람
5. 껌 파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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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봄  예천 용문사

칼짜이즈 테사렌즈가 장착된 자이스이콘 최후의 폴딩 중형 Superikonta 534/16
역시 좋은 카메라야. ㅎㅎ  이걸 이제 현상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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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포항

東海 /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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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포항 득량동. 곧 사라질 모습들

어릴적엔 이렇게 낡았던 13평짜리 아파트에서 살았었다.
그래도 좁은 줄 몰랐고 불편한 줄 몰랐었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은 삶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로 잡아야할 지 헷갈리는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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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대구
지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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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18  포항 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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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월 옥산서원

심히 부담스런 채도의 아그파 울트라와 올드 짜이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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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1 건천 JCI 회장기 배구대회


 지난 10월 족구대회 A,B팀 동시 예선탈락의 수모를 만회하고 이번에는 A,B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결국 전년도 우승팀이었다는 곳의 초아마추어적 에이스의 스파이크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 2,3등을 차지했다. 회사팀이 출전하는 행사니 구경하는건 좋은데 학군단 때부터 시작된 찍새 생활이 이어지는 중이라 피곤하다. 더군다나 가을 이후 체육행사가 많아 이런식의 스포츠 촬영이 잦아진 것이 문제. 내가 기자냔 말이다!

 하필 가져간 필름이 200짜리라 셔터스피드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180미리를 핸드헬드로 찍자니 결과물이 심히 불안하였다. 다행히 3롤의 필름에서 나온 인화물은 비전문가인 회사 사람들이 보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 보인다. 내일은 노조에 이 사진들이나 갖다주고 생색 좀 내야겠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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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포항
오토화밸 아주 질R이라는걸 느꼈다. 오토화밸은 오늘 부로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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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13  명동
산지 하루만에 팔까 말까 고민스런 D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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