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다이의 원가절감 능력이 얼마나 탁월한지 결국은 한 건의 DIY를 또 하게 만드는구나.

더블브레이크와 보조제동등 작업 / 머드가드 장착에 이어 이번엔 사이드 미러를 수출형 2WAY 미러로 교체했다. 기존의 순정 사이드미러의 경우 조수석 쪽만 볼록미러로 되어 있어 운전석 쪽의 시야는 엄청 좁았다. 왼쪽 측후방에 근접한 차량은 고개를 돌리지 않는 이상 보이지가 않아 사이드 미러만 믿고 왼쪽 차선으로 들어갔다가 우렁찬 경적 소리를 울리며 돌진해오는 트레일러를 보고 시껍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사이드미러 커버위에 붙히는 보조미러도 달았다가 택시 같은 모양새가 보기 싫어 떼버리고 원형 보조 미러를 붙혀서 다니는 중이었는데 일단 크기가 작다보니 야간이나 우천시엔 거의 보이지가 않는것이 문제였다. 도대체 왜 한쪽만 볼록미러로 했냔 말이다; 타회사의 차량들을 봐도 양쪽 다 볼록미러가 부착된 경우가 많은데 트랜스폼은 뭔데 09년형 중에서도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사이드미러에만 볼록미러가 달렸냔 말이다. 09년 이전에 트랜스폼 뽑은 사람이나 09년식이라도 사이드리피터 옵션 자체가 없는 LPI모델들 뽑은 나 같은 사람들은 알아서 하란건가~ 하여튼 괘씸하다.

괘씸한건 괘씸한거고 일단 내가 불편하기에 구한 것이 수출형 2WAY 사이드미러였다. 열선까지 있는 완제품으로 순정미러와 교체해주기만 하면 되는 녀석인데 순정 볼록 미러와 달리 끝단쪽은 좀 더 곡면으로 되어 있어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해준다. 끝단 과 안쪽 모두 볼록이지만 그 정도가 다르게 되어 있어 2WAY란 얘긴데 문제는 가격. 순정 사이드 미러 1세트 가격의 4배에 달하는 4만원대;;;  이게 정말 수출형에 들어가는 OEM제품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하여튼 사이드리피터 일체형 09년식 순정 사이드미러를 통채로 사는 뻘짓을 하지 않을거면 이 방법 밖에 없기에 구매 후 작업에 들어갔다.





일단 기존 미러를 안전하게 분리하는것이 우선. 각도를 위로 향하게 올려두고 -자 드라이버 같은 걸 이용해서 전동 조절 모터와의 연결 부위의 틈 사이에 넣고 제껴주면 되는데 모든 기계가 그렇듯 무리한 힘을 주면 곤란~  거울을 깨먹었단 사람도 있고(뭐 어차피 바꿀 거니 깨져도 상관없을것 같긴 하지만) 모터가 고장날 것도 같고 하여튼 살살 잘 비틀어서 조금히 빼준다~






순정 미러를 분리한 모습~ 사이드 미러 커버 안 쪽에 동그란 것이 전동 모터. 저게 윙윙 움직이면서 미러의 각도를 조절해준다.






그 다음에는 저기 보이는 전선 두가닥을 빼기만 하면 된다. 뒷유리 열선과 같이 작동하는 사이드 미러 열선 연결 배선인데 그냥 잡고 빼면 쏙 빠진다. 그리고 수출형 미러를 가지고 와서 저 열선을 다시 연결하고 모터에 딸깍 끼워주면 된다. 그 결과물은 아래에~





 
교체전 순정 사이드 미러~ 그냥 봐선 뭐 괜찮다 싶다. 동그란 보조미러는 없는걸로 치고 보시고~~






이것이 수출형 미러~ 순정 미러에선 보이지도 않던 카렌스 차량의 뒷문짝까지 보인다. 내 차의 왼쪽 측후방 가까이 근접한 차량을 순정 미러는 잡지 못한다는거다. 이걸 모르고 왼쪽으로 차선변경을 하다보면 당연히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 -_-;; 



제발 이런 별 것도 아닌걸로 돈들게 하지 말란 말이다 현다이!!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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