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그라모폰 노트
데카 노트
사두고 안쓰는 노트가 몇 개인데.. 그래도 예뻐서 안살 수가 없었다. 특히 도이치 그라모폰의 노란 딱지가 있는 악세사리나 기념품 같은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기에.. 사진 찍으려고 배경 깔다보니 데카 레이블 음반이 나에게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
도이치 그라모폰 노트
데카 노트
사두고 안쓰는 노트가 몇 개인데.. 그래도 예뻐서 안살 수가 없었다. 특히 도이치 그라모폰의 노란 딱지가 있는 악세사리나 기념품 같은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기에.. 사진 찍으려고 배경 깔다보니 데카 레이블 음반이 나에게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걸 알았다.
2016.06.27
올해초에 발매된 엘렌 그리모의 'Water'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어있고 '물'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투명한 판이 아주 산뜻하고 예쁘다.
Thanks to Tom
금/월 휴가를 쓰고 5일만에 회사로 와보니 영국에서 소포가 딱 와있다. 생각보다 빨리 왔네?!
굳이 CD 한 장 달랑 주문한 것인데 EMI에서 나온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1978/1979년 콘서트헤보우 라이브 녹음 음반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슈만 환상소곡집 op.12는 개인적으로 최고다. 신들린 듯한 그녀의 연주가 너무나 강렬해 비교해보고자 사본 다른 음반들에서는 그 느낌을 받질 못했다. 심지어 그녀가 동일한 곡을 연주한 스튜디오 녹음반도 라이브 연주의 그 강렬함이 덜하여 이 곡은 무조건 이 음반이었다.
고클래식으로 음원을 구입하긴 했는데 너무 좋은 연주라 CD로도 갖고 싶어 뒤져봤으나 알라딘에선 품절. EMI의 5CDs 모음 음반에는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런건 단독반으로 가지고 있어야할 것 같아 이베이로~ 의외로 배송료를 포함해도 상당히 저렴한 신품이 하나 있어 바로 결제해주었다. 그러부터 대략 일주일만에 온 것 같으니 해외배송치곤 상당히 빨리 온 편.
케이스 내부. 이제는 워너뮤직에 흡수되어 버려 EMI CLASSICS의 빨간색 로고도 더 이상은 볼 수가 없다. 워너클래식의 로고는 안예쁜데 말이지 -_-
곡해설은 늘 그렇듯 같은 내용이 몇개국의 문자로 적혀있고 기대했던 사진 한 장 없다. 아쉽네.
사실 이 음반이 아주 희귀한 거나 인기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소장하고 싶던 음반이었다. 국내에 재발매될 것 같지도 않고 언젠가 또 새로운 편집 음반이 나올 때 꼽사리로 들어갈 확률이 높아 그러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불필요한 음반도 같이 구매하게 되는 셈이라 이렇게라도 구했으니 다행이다.
이제 남은게 있다면 네빌 마리너 경이 지휘한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길다)의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음반인데, 영화 아마데우스의 첫 인상이 너무 강해 그 느낌을 주는 25번 1악장을 아직 못만나봤다. 아마존에 있긴 하던데 배송료가 아까워 바라만보고 있는게 몇년째. LP로 갖고 있는 아마데우스 OST 판으로 대리 만족 중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재즈 음반, 빌 에반스 트리오의 왈츠 포 데비.
리마스터링되어180g 중량반으로 출시되었던 걸 사두었다. 이 판의 녹음이 CD와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트랙간의 이어짐이 아주 자연스럽게 처리되어있다는 점인데 첫번째 곡 'My Foolish Heart'가 끝나고 관객들의 짝짝짝 박수소리가 나는데 그 박수소리의 끝과 두번째 곡 'Waltz for Debby'의 시작이 중첩되며 마치 현장에서 듣는 듯한 느낌이 아주 자연스럽다.
사실 클래식만 주로 듣다 재즈로 외도를 몇개월간 하며 음반도 좀 사보았는데 재즈가 클래식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아 결국 수박 겉핧기만 하다 아주 유명하고 대중적인 음반들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이 앨범이 나에겐 페이버릿인 듯. 새 걸로 샀는데도 관리 부주의로 기스가 너무 많이 나서 안타깝다;
데카에서 나온 Martha Argerich의 피아노 협주곡 음반. 리카르도 샤이가 지휘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키릴 콘드라신이 지휘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이 커플링 되어있다. 꽤 평가가 좋은 명반인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그렇게 좋아하는 곡이 아니라 사지 않았었는데 아르 누님의 연주가 너무 좋다기에 사봤다. 예쁜 사진도 많을텐데 왜 저런 사진을 썼을지 좀 의문이다.
그리고 요요마의 새 음반 'SONGS FROM THE ARC OF LIFE'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함께한 첼로 소품집. 편안하고 좋은 곡들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어 듣기엔 좋을것 같은데 결국 요런 소품집은 잘 안듣게 되던데 이번엔 어떨런지. 최근 음반이니 만치 첼로 소리의 녹음 품질이 우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사본 음반.
※ 작년 8월쯤에 써두고 저장해둔 걸 이제서야 발견하고 포스팅..
Beethoven Masterworks / Deutsche Grammophon / 50CDs + Bonus CD / Original Jacket Covers / 2013
최근 몇년간 클래식 음반 시장에는 이런 박스세트가 넘쳐나는 듯 하다. 최근 국내 회사에서 기획한 카라얀 60 / 70 시리즈를 비롯하여 데카 사운드, DG111, 빈필 교향곡집, 뭐 등등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스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단점이라면 일단 한번에 지르기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불필요하거나 기존의 음반과 겹치는 레파토리가 생긴다는 점과 앨범 한장 한장에 대한 애착이 덜하게 되고 결국 잘 안듣게 된다는 점인데
반면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한 레파토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 Go Classic에서 WAVE음원으로 구입하면 물론 이보다 저렴하지만 CD 1장에 3천원 정도밖에 들지 않으니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박스반은 축복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것처럼 오리지날 커버를 사용한 시리즈는 낱장으로 구입했을 때와 앨범 커버까지 같으므로 완전 편집반보다는 만족감이 더 높은 편. 사실 베토벤의 곡들은 음원으로나 음반으로나 이미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데 막상 CD나 LP로 가지고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Go Classic에서 구입한 WAVE파일들은 사실 굽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만 역시 ALAC로 변환하여 아이팟 클래식에서만 듣게되더라는..
결국 계속 듣게될 음악은 CD로 구하는게 좋을 거 같단 생각에 이번에 DG에서 출시한 베토벤 마스터웍스 정도는 구해둬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고 결국 어제 배송받았다. 한달도 전에 빌헬름 켐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과 바렌보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집을 지른지라 억울했지만 남아있는 바이올린 소나타 전 곡, 첼로 소나타 전 곡, 현악4중주 전 곡, 피아노3중주 전 곡, 아직 구입못한 교향곡 1,2,8번 등등을 따로 사는 거에 비하면 그래도 이게 남는 거 같았다는 자위를 하며..ㅠ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LP미니어쳐로 담겨진 CD 51장이 빼곡히 들어있다. 요즘은 화려한 박스세트도 많은데 얘는 그다지 볼 건 없다. 그냥 음반만 빼곡히..
베토벤이 살아나서 사인해줬을리도 없고 그냥 인쇄된 베토벤의 사인.. 이 박스반도 나름 한정판이다만 어차피 이런 전집류는 앞으로 어떻게든 다시 나올 것이기에 목맬 필요는 없다. 워낙 박스반들이 많이 나오기에 냉철한 판단으로 지를 것과 패스할 것을 골라야하는 시대인듯 하다. 클래식에 막 관심갖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무조건 박스반 사라고 하고 싶다.
안에 들어있는 얄팍한 책자. 별로 두껍지 않은 걸로 보아 별 내용없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별 내용없다. CD 순으로 트랙 및 녹음 정보가 담겨져있다.
교향곡 전 곡. 아바도의 1,2번과 전설의 명반인 클라이버의 5,7번. 가디너의 3번 '영웅'과 4번, 번스타인의 6번 '전원'과 8번, 그리고 카라얀의 80년대 녹음 9번이다. 이 중에서도 이미 클라이버와 카라얀의 녹음은 기존에 갖고 있던 녹음과 완전히 겹쳐 버렸다. 알고 샀지만 좀 억울하다. 리마스터링의 차이가 있을리도 만무하고. 흠.. 9번은 카라얀 말고 다른 걸로 넣어주지.
똑같은 녹음의 카라얀 지휘의 교향곡 9번. -_-; 같은 카라얀 지휘라도 60년대나 70년대 녹음이었음 좋았을텐데 같은 80년대 녹음이다.
CD는 오리지널과 차이가 많다. 박스반이다 보니 CD의 디자인은 모두 통일이고 넘버링이 되어 있다. CD에 프린트된 녹음 정보도 개별 발매반이 당연히 더 풍부하다.
다음으로 겹치는 음반 중 하나인 에밀 길렐스의 피아노 소나타. 원래 음반에는 8번 '비창', 13번, 14번 '월광'인데 여기에는 8,12,13,14가 들어있다. 좀 헷갈리는 부분. 그래도 DG 본사에서 직접 발매한 박스반인데 커버만 오리지널을 사용하고 음원은 멋대로 편집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해본다.
한가지 참고해야 할 점. 베토벤 마스터 웍스를 판매 중인 일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피아노 소나타 전 곡이 수록되있다는 표기를 해두었는데 보니까 아니다. 사실 DG 홈페이지에도 'Complete'라는 표현이 없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위 사진의 8장 짜리 빌헬름 켐프 연주 전곡 녹음 음반과 비교해보니 비는게 제법된다. 뭐 물론 제일 유명한 8번, 14번, 17번, 23번 같은 유명 곡들은 누락되지 않았기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매니아가 아니면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 같지만 교향곡, 바이올린 소나타, 현악 4중주 등등이 모두 Complete임에 반해 피아노 소나타에만 누락이 있는 건 다분히 고의적이라 보여진다.
뭐 어쨌든 16만원 정도에 베토벤 레파토리를 끝냈다. 정말 좋아하는 곡은 어차피 개별 음반을 사서 더 들어보는게 정답이고 박스반은 한방에 빠르고 편하게 레파토리 구축을 해주는 것 같다. 얘네 리핑은 언제 하나.
2013.03.02
※ 아래 문의 주신 분을 위해 피아노 3중주 CD 자켓 사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