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09  포항

연이어 신경쓸 일이 많았던 한 주였다.
토요일도 출근모드 강행 후 일본시리즈 6차전을 시청하다 스르르 죽은듯이 기절했다 깨어난 일요일 아침. 날씨는 흐렸지만 마를린을 끌고 밖으로 나왔다. 지곡 한바퀴 돌기로 하고 나선 라이딩의 피크는 역시나 영일대 부근. 예년만 못하지만 단풍이 든 산책로를 라이딩하다 보니 나름 일주일의 스트레스도 훌훌~ ㅎㅎ  한강처럼 죽죽 달릴만한 코스는 없지만 동네에서 이 정도 매력적인 구간을 라이딩할 수 있단 것도 꽤나 복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슬로핑 탑튜브 덕에 싯튜브가 불안한 게리피셔 프레임이라 얼마전 그냥저냥 싼 BBB社의 400mm 싯포스트로 바꿔주고난 후 심리적으로는 많이 안심이 된다. 조금 더 올려볼까 하고 오늘 싯포스트를 한계선까지 뽑아봤지만 오히려 페달링시 좌우로 흔들리고 힘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1센치정도 낮추었다. 지금 핏팅이 최적인듯 하다.

어쨌거나 오늘은 산책모드로 22km정도 샤방샤방 탔더니 평속은 평소보다 2km/h정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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