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폼을 뽑은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났다.

4개월 하고 약 10일 정도가 더 지난 상황인데 벌써 누적 주행거리는 12,700키로를 돌파하고 13,000키로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ㅎㄷㄷ  거의 한 달에 3천키로 이상을 꼬박꼬박 타주고 있단 얘기인데 기본 출퇴근 거리가 하루 평균 8~90키로정도인데다 주말이나 연휴에 전국으로 싸돌아 다니니 키로수는 잘도 올라간다. 쏘나타가 들어오면서 철호에게 넘겼던 정들었던 96년식 아방이는 22만 키로를 돌파하는 중이라고하니 내가 넘긴 후 벌써 2만키로를 달린 셈이다. 철호도 역시 대단함;;

그나저나 요즘 들어서 운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연비 향상. LPG가 휘발유에 비해 훨씬 저렴하긴 하지만 리터당 9km라는 트랜스폼 LPI모델의 공인연비는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조금만 달리면 바늘이 죽죽 떨어지니 정말 연비가 이렇게 안좋은가? 하는 생각이 늘 들었고 늘 충전의 압박에 은연중에 시달렸다. 물론 저렴한 LPG가격 덕에 실제 비용면에선 휘발유에 비해 훨씬 유지비가 적지만 심리적인 부담은 만만치 않았고 효율적인 운전을 통한 연비 향상의 필요성이 절실했고 기록 갱신이 이뤄지며 이것도 은근한 재미가 되고 있다.



처음 구입 후 2-3월에는 8km대에 머물던 연비가 4월이 되면서 9km대에 접어들었다. 처음 6천 키로를 넘어서기 전까진 되도록 RPM2500 안넘기기, 급가속, 금감속을 최대한 자제하며 살살 몰았고 서서히 길이 들면서 연비가 향상되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듯 하고 차에 적응이 되면서 연비 주행의 요령을 터득한 것도 있을 것이다. 내리막길이나 코너에선 엑셀에 발 떼고 탄력주행하기나 스포츠모드를 활용한 수동변속 등등 자잘한 습관에서 연비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인데 평균 연비 10km돌파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

위 표는 현대자동차 블루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계부의 통계치를 화면캡쳐한 것인데 충전 후 영수증을 꼭 챙겨와서 가득충전양(소묘량) 대비 주행거리 방식으로 산정한 연비라 가장 정확하면서도 실질적인 연비 산정 방식이 아닐까 싶다. 사실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물론 요즘 나오는 차들은 이런 것들을 자동으로 계산하도록 트립 컴퓨터가 내장되있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이 방식이 신뢰성있는 데이터같다.


어제 충전하니 리터당 717원이던데 LPG값이야 요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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