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고구려 고분군. 엄청나게 많은 고분들이 산재해 있지만 대부분의 무덤들이 이미 깔끔하게 도굴당해 누구의 무덤인지 알수 없는 것이 허다하다. 남의 땅이 되버린지 천 년 동안 이 고분들처럼 고구려의 역사를 증명해줄 증거들은 너무나 희미해졌다.




삼륜차를 끌고 먼지를 날리며 다리를 건너는 현지인.




과거의 우리의 땅이었던 이 일대에는 조선 말기부터 건너간 우리 동포들도 많이 살지만 한족과 만족들도 많이 살고 있다. 우리 동포 말고는 이 곳의 고구려 유적들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으리라. 지금은 펜스가 둘러쳐지고 출입이 통제되고 있지만 그 전엔 무너진 고분 안으로 들어가 노숙자들이 잠을 자고 술을 마시기도 했다니..

더 얘기해봐야 속만 탈 뿐이다.



2010.09.24 지안(集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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