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3년 전인 1910년 8월 22일은 치욕스런 한일합방 조약이 체결된 날이다. 공식 발표는 일주일 후인 29일에 이뤄져 이 날을 국치일로 여기고 있지만 이미 8월 22일에 결정된 일이었다.

이건 순종황제가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에게 통감 데라우치와의 조약에 전권을 위임한다는 위임장인데 내용인즉슨 대략 





"짐이 동양평화를 공고키위하여...한일양국이 친밀한 관계로 피아상합하여 한 집이 되는 것은 만세의 행복...짐이 극히 신뢰하는(지랄) 대일본제국 황제폐하께 한국통치를 양여하고자 결정하고..장래 우리 황실의 영구안녕과 생민의 복리를 보장하기 위하여..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을 전권위원으로 임명하여 대일본제국 통감 데라우치와 회동하여 협정하게 할 것이니 제신들은 또한 짐의 뜻을 바로 알아 봉행하라.. 융희 4년 8월 22일" (큰 글씨로 쓴 "坧"은 순종의 사인)

이걸 받아든 이완용은 잽싸게 조선통감부로 가서 데라우치와 만나 도장 쾅 찍고 나라를 홀랑 넘겨 버렸으니.. 잊어서는 안될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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