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오키나와 차탄(北谷)



숙소 바로 앞이 선셋 비치였건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일몰 비스무리한걸 본 것은 이 날 뿐이었다. 기가 막힌 일몰을 보여준다고 하기도 하던데 날씨가 잘 받쳐줬어도 앞에 실루엣을 만들어줄 근사한 바위나 등등 뭐가 없어서 그냥 바다에 퐁당 떨어지는 해 말고는 크게 그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 안면도 일몰이 더 이쁠 듯. 



지는 해를 바라보며 바흐 무반주첼로 모음곡을 들으며 멍 좀 때릴려 했는데 해변가에 위치한 작은 바에서 어찌나 음악을 쿵쾅거리는지 고즈넉한 저녁시간을 보내는데는 완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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