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에 입문한지 2년만에 가장 흔히 추천되는 피셔 리시버를 들였다. 사실 AR스피커에 피셔 리시버 혹은 AR인티앰프, AR리시버는 너무 뻔한 공식이긴 하지만 결국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질렀다. 250T시리즈 중 오징어TR이 들어간 250TX 중기형으로 후기형 캔티알에 비해 소리가 좋다는게 대체적인 정설인데 어차피 캔티알을 들어보지 못한지라 비교 불가. 산수이 2000의 불빛이 역시 아름답다. 반면 피셔의 불빛은 그냥 빈티지스럽다 딱..







위에서부터 Bose 1705-2 인티앰프, 피셔 250TX, 산수이 2000






보스 앰프에는 iPod Classic을 소스기기로 쓰고 있다. 원래는 보스 웨이브뮤직시스템 용으로 나온 아이팟 커넥터 킷을 Y단자로 앰프에 물려뒀는데 별도의 DAC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음질은 만족스럽다. 아이팟의 DAC이 기본적으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얘기가 맞는 듯. 피셔 250TX에는 인켈 6030G CDP와 AR-XA 턴을 물려놨고 기존에 사용하던 산수이 2000은 스피커와 소스기기를 모두 뺏긴 상태. 당분간 250TX를 사용해보고 산수이 2000과 둘 중 하나만 살아남을 예정이다.







단순하기 그지 없는 AR-XA 턴테이블.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턴테이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종으로 단순한 구조와 심플한 디자인, 그럼에도 좋은 소리를 들려줘 여전히 찾는 이들이 많다. 







AR4와 공제 스탠드. 가장 많고 가장 저렴한 AR4X와 크기가 같음에도 유닛과 네트워크의 차이로 다른 성향의 소리를 들려주는 AR4. AR4X에 비해 한 수 위의 소리라고 평가되고 생산수량도 많지 않아 그만큼 가격도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스탠드는 AR까페에서 공제했던 것으로 원래는 당시에 4시리즈용으로 나온 스탠드는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AR4 위에 올려둔 나의 첫 하이파이 시스템이었던 보스 101IT 스피커. 황준씨 블로그와 책으로 인해 엄청나게 유명해진 스피커라 안티(?)도 많은 스피커가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스러운 스피커다. 보스 스피커들이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이것저것 안따지고 음악을 듣기에 이처럼 흥겨운 스피커도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용 스탠드는 구하기도 어렵고 너무 비싸서 카메라용 삼각대로 제작해줬다.







이처럼 단촐한 나의 시스템들. 랙조차 없이 이렇게 바닥에 두다보니 선정리도 너저분하다.







좌우 벽면의 특성이 너무 다르고 2~3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청취하는지라 약간의 토인을 줘서 운용하고 있다.







피셔 250TX의 느낌은 얼마 더 들어본 후에 적는걸로. 2년간 써온 산수이 2000은 상태가 너무 깨끗한데다 정말 드문 우드 케이스도 있고 불과 얼마전에 빌라소리사에서 오버홀까지 마친지라 팔기엔 너무 아깝다. 그런데 피셔의 소리도 역시 소문대로 명불허전이고.. 어째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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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동 ::

Snaps/2013 2013.09.21 23:42




















2013.09.18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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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Masterworks / Deutsche Grammophon  / 50CDs + Bonus CD / Original Jacket Covers / 2013

 

 

최근 몇년간 클래식 음반 시장에는 이런 박스세트가 넘쳐나는 듯 하다. 최근 국내 회사에서 기획한 카라얀 60 / 70 시리즈를 비롯하여 데카 사운드, DG111, 빈필 교향곡집, 뭐 등등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박스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 단점이라면 일단 한번에 지르기는 가격이 부담스럽고 불필요하거나 기존의 음반과 겹치는 레파토리가 생긴다는 점과 앨범 한장 한장에 대한 애착이 덜하게 되고 결국 잘 안듣게 된다는 점인데 

 

반면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상당한 레파토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 Go Classic에서 WAVE음원으로 구입하면 물론 이보다 저렴하지만 CD 1장에 3천원 정도밖에 들지 않으니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박스반은 축복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것처럼 오리지날 커버를 사용한 시리즈는 낱장으로 구입했을 때와 앨범 커버까지 같으므로 완전 편집반보다는 만족감이 더 높은 편. 사실 베토벤의 곡들은 음원으로나 음반으로나 이미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데 막상 CD나 LP로 가지고 있는 것은 많지 않았다. Go Classic에서 구입한 WAVE파일들은 사실 굽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만 역시 ALAC로 변환하여 아이팟 클래식에서만 듣게되더라는.. 

 

결국 계속 듣게될 음악은 CD로 구하는게 좋을 거 같단 생각에 이번에 DG에서 출시한 베토벤 마스터웍스 정도는 구해둬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고 결국 어제 배송받았다. 한달도 전에 빌헬름 켐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과 바렌보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집을 지른지라 억울했지만 남아있는 바이올린 소나타 전 곡, 첼로 소나타 전 곡, 현악4중주 전 곡, 피아노3중주 전 곡, 아직 구입못한 교향곡 1,2,8번 등등을 따로 사는 거에 비하면 그래도 이게 남는 거 같았다는 자위를 하며..ㅠ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LP미니어쳐로 담겨진 CD 51장이 빼곡히 들어있다. 요즘은 화려한 박스세트도 많은데 얘는 그다지 볼 건 없다. 그냥 음반만 빼곡히..

 

 

 

 



 

베토벤이 살아나서 사인해줬을리도 없고 그냥 인쇄된 베토벤의 사인.. 이 박스반도 나름 한정판이다만 어차피 이런 전집류는 앞으로 어떻게든 다시 나올 것이기에 목맬 필요는 없다. 워낙 박스반들이 많이 나오기에 냉철한 판단으로 지를 것과 패스할 것을 골라야하는 시대인듯 하다. 클래식에 막 관심갖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무조건 박스반 사라고 하고 싶다.

 

 

 

 



 

안에 들어있는 얄팍한 책자. 별로 두껍지 않은 걸로 보아 별 내용없겠구나 싶었는데..

 

 

 

 



 

역시 별 내용없다. CD 순으로 트랙 및 녹음 정보가 담겨져있다. 

 

 

 

 



 

교향곡 전 곡. 아바도의 1,2번과 전설의 명반인 클라이버의 5,7번. 가디너의 3번 '영웅'과 4번, 번스타인의 6번 '전원'과 8번, 그리고 카라얀의 80년대 녹음 9번이다. 이 중에서도 이미 클라이버와 카라얀의 녹음은 기존에 갖고 있던 녹음과 완전히 겹쳐 버렸다. 알고 샀지만 좀 억울하다. 리마스터링의 차이가 있을리도 만무하고. 흠.. 9번은 카라얀 말고 다른 걸로 넣어주지. 

 

 

 

 



 

똑같은 녹음의 카라얀 지휘의 교향곡 9번. -_-;   같은 카라얀 지휘라도 60년대나 70년대 녹음이었음 좋았을텐데 같은 80년대 녹음이다. 

 

 

 

 



 

CD는 오리지널과 차이가 많다. 박스반이다 보니 CD의 디자인은 모두 통일이고 넘버링이 되어 있다. CD에 프린트된 녹음 정보도 개별 발매반이 당연히 더 풍부하다. 

 

 

 

 



 

다음으로 겹치는 음반 중 하나인 에밀 길렐스의 피아노 소나타. 원래 음반에는 8번 '비창', 13번,  14번 '월광'인데 여기에는 8,12,13,14가 들어있다. 좀 헷갈리는 부분. 그래도 DG 본사에서 직접 발매한 박스반인데 커버만 오리지널을 사용하고 음원은 멋대로 편집하진 않았을거라 생각해본다. 

 

 

 

 



 

한가지 참고해야 할 점. 베토벤 마스터 웍스를 판매 중인 일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피아노 소나타 전 곡이 수록되있다는 표기를 해두었는데 보니까 아니다. 사실 DG 홈페이지에도 'Complete'라는 표현이 없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위 사진의 8장 짜리 빌헬름 켐프 연주 전곡 녹음 음반과 비교해보니 비는게 제법된다. 뭐 물론 제일 유명한 8번, 14번, 17번, 23번 같은 유명 곡들은 누락되지 않았기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매니아가 아니면 크게 문제되진 않을 것 같지만 교향곡, 바이올린 소나타, 현악 4중주 등등이 모두 Complete임에 반해 피아노 소나타에만 누락이 있는 건 다분히 고의적이라 보여진다. 

 

뭐 어쨌든 16만원 정도에 베토벤 레파토리를 끝냈다. 정말 좋아하는 곡은 어차피 개별 음반을 사서 더 들어보는게 정답이고 박스반은 한방에 빠르고 편하게 레파토리 구축을 해주는 것 같다. 얘네 리핑은 언제 하나.

 

 

                                                                             2013.03.02




※ 아래 문의 주신 분을 위해 피아노 3중주 CD 자켓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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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턴테이블 Victor QL-Y5


 

언젠가는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결국 턴테이블을 들이게 되었다. CD나 MP3가 나오기 전에는 오로지 테이프로만 음악을 즐겨왔기에 사실 난 LP세대라고는 할 수가 없다. 그래서 LP매니아들이 가지는 옛 소리에 대한 향수나 아날로그의 따스함 따위는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도 굳이 이렇게 턴테이블을 들이게 된 것은 결국 '호기심'이 아니었나 싶다.

 

CD가 음질이 나으냐 LP가 나으냐 따위의 케케묵은 논쟁은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위에 언급했듯 LP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기에 논할 자격도 없다. 대체적으로 보자면 LP로도 아주 우수한 음질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정설인 듯 한데 턴테이블만 해도 몇백만원 짜리도 있는데다 카트리지와 바늘만 해도 수십~기백 만원이 즐비하니 분명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이래저래 CD는 비교적 저렴하게 훌륭한 음질을 들을 수 있으나 LP로 그만한 음질을 구현하자면 아무래도 일이 커질 것은 뻔했다. 그래서 LP에서 지나친 음질 욕심은 버리기로 하고 시작~~

 

턴테이블 부터 구하기 시작하니 의외로 새제품이 요즘도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요즘 새롭게 LP붐이 일다보니 인켈(수출브랜드로는 셔우드)을 비롯해 데논, 마란츠 등에서도 저렴한 턴테이블들이 신품으로 발매 중이고 개중에는 LP음원을 MP3 포맷으로 USB에 저장할 수도 있고 포노앰프가 없는 요즘 앰프들을 고려하여 포노앰프까지 내장된 기종들도 있었다. 하지만 본가에 있는 켄우드 인티앰프에 포노입력단이 있는지라 포노앰프 내장형은 불필요한 가격인상 요인일 뿐이며 MP3변환 기능은 정말 블필요. 어차피 LP는 LP로서 즐기는 게 목적이며 굳이 디지털화할 거면 도이치그라모폰이나 데카에서 나오는 LP음반 리마스터링 버전 CD를 사는게 낫다. 일단 이러저러한 거 다 떠나 요즘 모델들은 너무 말끔하거나 아니면 가전제품 같은 느낌이 강한 디자인이었다. 어차피 불편을 감수하고 사용해보자는 것인데 모양이라도 맘에 드는 걸로 구하고 싶었다.

 

 

 

 

잠시 고려했던 인켈의 턴테이블. 테크닉스 제품을 많이 참고한 디자인으로 모양 자체는 맘에 들었지만 중고로 구하기로 해서 탈락.

 

 

 

어쨌든 요즘 나오는 턴테이블들은 모두 패스. 같은 값이면 중고 명기를 구하는게 나을 듯 해서 열심히 장터 매복 시작. 30만원대에서 적당한 물건을 구하기로 했고 조건은 이왕이면 고풍스러운 우드 베이스, 벨트 교체 걱정안해도 되고 회전 속도 정확한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고출력 MC카트리지인 데논 DL-110 장착 가능할 것(이것때문에 프로젝트 오디오의 데뷰 시리즈는 탈락), 더스트커버 있을 것. 뭐 이 정도였는데 걸려든 것이 바로 Victor QL-Y5였다.

 

 

 

 

 

Victor QL-Y5

 

81년 발매 당시 기준으로 69,800엔이니 당시엔 그래도 비싼 모델이이었다. 위에 적은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하며 톤암의 이동부터 업다운, 재생 종료 후 톤암의 원위치 등이 자동으로 이루어져 사용에 편리하다. 사실 고장날 부분이 없는 수동 모델이 더 좋지 않을까 했는데 써보니 역시 자동이 편하긴 편하다. 완전 수동의 경우 재생이 끝나도 LP는 계속 돌고 톤암도 그자리에 계속 있으니 음악 듣다 잠이라도 들까봐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닐 듯 하다.

 

 

 

 

부분부분 사진을 보자. 구입할 때 같이 따라온 카트리지는 Sumiko의 엔트리급 MM타입 Oyster. 제조사 권장 침압은 2.3g~ 바늘 상태는 거의 새 것이라 몇 년은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신품 기준 10만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알려진 제품으로 비록 저가형이지만 보통 번들로 많이 붙어 나오는 5만원대 미만의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이 아닌 것만으로도 일단 만족. 카트리지를 바꾸면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겠지만 일단 이걸로 충분히 들어봐야 좋아져도 좋아진 걸 느끼지 싶다. 환상적인 음질보단 LP자체의 소리로 만족하기에 아직 큰 불만은 없다. 카트리지만 해도 몇백만원씩 하는 것들도 있으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이 턴테이블 QL-Y5와 좀 더 고급형인 QL-Y7의 특징인 'Electro-Dynamic Servo Tone Arm' 시스템. 톤암의 상하좌우 움직임 및 침압 및 안티스케이팅 조정 등이 모두 전자식으로 이루어 지는 방식이다. 사실 30년이 넘은 모델인지라 전자식 구동 방식이 왠지 불안했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고장이 정말 안난다는 글들을 보고 믿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같은 수치로 맞추어야 하는 침압과 안티스케이팅은 전자식이다 보니 하나의 다이얼로 같이 조정되며 재생 중에도 조정이 가능하다. 어쨌든 이 전자식 톤암이 당시로서는 꽤나 자랑스런 기술이었는지 제품 카달로그의 양면을 할애하여 자세히 소개해뒀다. 





 

 

 

 톤암의 높이도 노브를 돌려 상하로 +-3mm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다. 다양한 카트리지와 플래터 사용이 가능하단 점에서 기능의 한계로 턴을 굳이 업그레이드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래 우측 하단 사진)







 

지금부터는 간단 사용 방법. 턴테이블이 연결된 앰프의 전원을 켜주고 소스 기기를 포노로 선택한다. .

 

 

 

 

그 다음은 턴테이블의 전원을 켜주고 음반을 올린 다음 스타트 버튼을 눌러주면 LP판이 돌기 시작한다.

 

 

 

 

이제 톤암을 움직여 바늘을 음반 위로 위치시킨다. 수동모델이면 그냥 손으로 옮겨주면 되고 이 모델은 좌우방향 버튼을 눌러주면 움직인다. 난 LP를 거의 구경도 못했던지라 그냥 닥치고 첨부터 들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음반에 골을 보면 트랙을 확인할 수 있어서 원하는 곡 부터 재생할 수 있다. 물론 정확히 한번에 딱 맞추기는 아직 좀 어렵다;;

 

 

 

 

 

바늘을 원하는 위치에 두고 업/다운 버튼을 누르면 톤암이 내려가며 바늘이 LP의 소리골을 읽기 시작한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며 간간히 먼지 덕분에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도 들려온다. 사실 LP의 단점 중 하나는 먼지나 습기 등으로부터 관리를 철저히 해줘야한다는 점인데 난 장작타는 소리도 그냥 그러려니 하니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라는.

 

 

 

 

재생이 되면서 바늘은 음반의 안쪽으로 점점 흘러가고 이걸 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소리는 확실히 CD에 비해 날카롭지 않고 오래 들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다. (음질이 더 좋다는 얘기는 아님) 이런게 LP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최근 한 달동안 구한 음반들. 이 중 제일 처음으로 산 Lola Bobesco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좌측 맨 위)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고다. LP는 한 장에 거의 3-5만원대라 웬만해선 중고로 구하는게 나을 듯 하다. 이제 겨우 16장 인데 솔티가 지휘한 말러 교향곡 8번이랑 칼뵘 지휘의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은 보유하고 있는 CD와 겹쳐버렸다. 시간나면 원반인 LP와 리마스터링을 거친 CD를 비교해 보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사실 뻘짓이라.. -_-;  이 중 먼지도 많고 가장 상태가 안좋은 것이 빌헬름 켐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14번/23번 앨범인데 CD로 갖고 있는 에밀 길렐스의 연주에 비해 무척 편안하고 부드러워 가장 손이 많이 간다. 결국 켐프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집 CD를 주문해버리고 말았다..

 

 

 

 

 

미개봉 중고로 구한 뒤 무한 대기 중인 데논 DL-110 고출력 MC카트리지. MM단자만 있는 앰프에도 물릴 수 있는 고출력 MC카트리지다. MC카트리지의 음질을 느껴보고 싶지만 일단 참는 중. 지금 달려 있는 카트리지로 충분히 들은 후 투입 예정.

 

 

 

 

 

금단의 영역.. 그래도 행복하다.. ㅠㅁㅠ

 

 

13.02.11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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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게 경매 ::

Snaps/2012 2012.12.30 00:17





















2012.12.02 포항 구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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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Requiem in D minor, KV626 / Karl Bohm / Wiener Philharmoniker (DG)



 보수동 헌 책방에서 발견한 오늘의 득템. DG에서 나온 Mozart - Requiem 중고 CD. 라이센스반이란 점이 조오금 아쉽다만 덕분에 한글 설명도 읽을 수 있고 레퀴엠 녹음 중 명연에 속하는 칼뵘 지휘에 빈필 연주라 훌륭한 선택이다. 가격으로만 보자면 Go Classic에서 음원 구입하는게 훨씬 싸게 치겠지만 헌 책방 들른 김에 요런 걸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경화가 아주 어릴 때 런던심포니와 협연한 챠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LP도 봤는데 턴테이블이 없어서 패스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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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 ::

Snaps/2012 2012.10.28 18:45


2012.03.25 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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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X100



내가 아버지께서 신혼 때부터 쓰시던 캐논 AE-1을 물려받은게 벌써 17년 전인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니콘 F4 바로 밑에 포진한 준플래그쉽 F801S를 쓰셨고 그건 곧 다음 세대의 준플래그쉽 F90X로 바뀌었었다. 그리고 아주 가끔 아껴 쓰시던 F3HP는 아무도 모르게 책장 뒤에 꼭꼭 숨겨두셨던게 기억이 난다.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는 한창 사진에 빠지셨고 '월간 사진'같은 잡지도 매월 구독하시며 열정을 불태우셨는데 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무렵부터는 더 이상 예전같진 않으셨다. 이것저것 사는 일에 지치고 할머니의 건강도 안좋아지면서 자연스레 열정은 사그라지셨고 당신보다 더 사진에 빠져든 우리 두 형제를 보시는 걸로 대신하시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그렇게 아끼시던 신품 F3HP는 나의 메인 카메라가 되었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을 마치고 상경하려던 내게 '이거 가져가서 쓰거라.' 하시면서 F3HP를 건네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여튼 나의 20대 시절 동안, 카메라를 바꾸면 그 재미에라도 사진 찍는게 다시 신나시지 않을까 하는 바램과 내가 못사는 카메라들을 아버지를 통해 대리만족하고픈 호기심이 가득찬 아들의 뽐뿌에 못이기셔 아버지의 카메라 라인업은 자주 바뀌었다. 아버지의 전통적인 니콘 라인업은 결국 내 손에 넘어오게 되면서 아버지는 Pentax 수동 최고급기 LX를 위시로 한 펜탁스 렌즈들이 구비되었으며 한 때 선풍적 인기였던 Contax T3와 Rollei35s,Hexar AF 같은 35미리 기반 소형 카메라들도 있었으며 Superikonta 같은 폴딩 중형 카메라에 Contax lla같은 RF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그렇지만 카메라가 바뀌어도 아버지의 열정은 쉽게 살아나지 않았고 그 많은 카메라들은 오히려 내가 두루두루 쓰며 실컷 즐겨보는 것들이 되었다. 


그렇게 질풍노도와 같던 나의 20대 사진 생활 지나가고 나니 나도 어느새 서른을 넘기고 아버지는 환갑을 넘기시고 올해는 정년퇴임을 하셨으니 세월의 무상함은 수많은 필름 카메라들이 이제 더 설 자리가 없게된 것 마냥 덧없다;;; 어쨌든 이제 대세는 디지랄이라 지금 아버지의 메인 카메라는 후지 X100이다. 사실 그 전에도 LX3같은 고급 똑딱 디카가 있었지만 역시 똑딱이는 똑딱이라 만족을 주지 못했고 그렇다고 나와 동생이 들고 다니는 거대한 DSLR은 무리인지라 선택은 X100이었다. 가볍고 작은 크기에 클래식컬한 디자인, 밝은 파인더와 높은 개방값은 렌즈,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35미리 화각. 색감과 화이트밸런스에서 발군인 후지의 특징. 여러가지 면에서 아버지에겐 딱인 카메라다. 


불과 두 달여 사이에 정년 퇴임과 할머니의 상을 치뤄야했기에 아직은 여유가 없으실 아버지. 이제는 좀 더 여유를 가지시고 예전처럼 사진을 즐기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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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영광 불갑사

 

 

꽃무릇이 한창이던 불갑사. 날씨가 너무 쨍하여 오히려 사진 찍기는 좋지 않았지만 간만의 장거리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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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7년 넘게 써오던 오디오테크니카 CM-7이 드디어 단선이 되었는지 한 쪽에서 소리가 안나기에 AS를 맡겼다. 악명높던 극동음향 AS를 드디어 체험해보게 된 것. -_-;  극동음향 홈페이지에 AS정책을 보니 정품 보증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단다. 다행히 박스를 버리지 않고 고이 모셔둔 덕에 보증서는 찾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 방문 택배 신청하고 나서 무려 3일째 되던 날에 택배기사가 와서 수령해갔다. 본사에 전화해서 따지기 직전이었다. 발송비 2100원은 고객 부담. 대신 돌아올 때는 극동에서 부담한다.

 

보내고 나서 이틀 뒤 접수 겸 증상 안내 전화가 왔다. 이 과정에서 단선만이 아닌 진동판 내부에도 부식이 심하다는 등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이래가지고는 소리가 정상적으로 날 리가 없다며 진동판 교체도 권유.. 난 소리 좋던데;; 막귀는 막귀인가.  견적은 애초에 예상한 2만 7천원을 넘어 6만 7천원으로. 여기서 그냥 고치지 말고 새 이어폰을 하나 물색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헤드폰 지른지 얼마 안됐단 사실을 상기하며 자제하고 수리하기로 결정.

 

그리고 주말을 지나 월요일에 수리 완료되었다는 통보와 입금 안내 문자가 왔다. 바로 이체해주고 전화로 확인 요청. 입금 확인 후 발송 처리는 당일로 이뤄졌지만 보내달라고 요청했던 송장번호 문자는 오지 않았고 다시 전화하기도 귀찮아서 스마트폰 어플에서 조회하면서 기다렸고 하루가 지난 오늘 오후 회사로 딱 도착했다. 홈페이지에 AS접수 후 다시 이어폰을 받기까지 딱 8일이 걸린 셈. 성질 급한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길다면 긴 소요시간었지만 뭐 그것만 빼면 극동음향 AS는 악평과 달리 만족스러웠다.

 

 

 

보낼 때 내가 대충 담았던 허접 박스대신 그래도 새 박스에 포장이 되어 돌아왔다. 이어폰은 박스 안에 신품처럼 재포장이라도 해줄 줄 알았지만 뽁뽁이에 고이 감아 넣어보냄.

 

 

 

 

진동판 교체, 고무링도 교체한 것 같고 케이블 전체 교체. CM-7 디자인의 화룡점점과 같은 플러그도 새 것이네. 7년째 쓰면서 단자 부분의 금도금이 닳아 은색처럼 변해가던 중이었는데 다시 금빛이 반짝반짝하다. 살 당시에 조금 더 비싼 티타늄 버전이 아닌 일반 실버 버전을 산 덕에 이어폰에 프린팅되있던 'audio technica' 글씨는 이미 다 지워졌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것까지 다시 찍어주진 않았다.

 

 

 

 

 

 

 

 

원래는 이렇게 되있었다; 구입하고 얼마안되 찍어두었던 사진. 프린팅이 지워지는 문제만 아니면 색깔도 약간 칙칙한 티타늄보단 실버가 더 깔끔한 것 같다.

 

 

 

 

그리고 보증서에 찍힌 수리 완료 도장. 어쨌거나 7년도 넘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AS받을 수 있단 것 만으로 만족스러운 AS였다. 프린팅만 되어 돌아왔어도 다시 새 제품을 구입한 기분마저 들었을 듯.

 

 

 

요즘은 커널형 이어폰들이 대세인 듯 하지만 난 익숙치 않아 그런지 커널형은 너무 답답하더라는. 지금도 어느정도 통용되지만 오픈형 이어폰 3대 명기에 속하는 오디오 테크니카 CM-7. 특유의 착색음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 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나는 이미 귀에 익어버렸기에 어쩔 수 없다. 여성 보컬 곡에서는 얘만한 녀석도 없는 것 같다. 플랫한 성향의 헤드폰이 있으니 이어폰은 얘 처럼 재미있는 녀석도 괜찮지 뭐.

 

 

 

어쨌거나 진동판 마저 교체해버렸으니 다시 에이징에 공을 들여야 겠구나. 에이징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도 많지만 경험상 CM-7은 확실히 좀 에이징 영향을 받는 제품인 것 같다.

 

 

201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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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들이고만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터치에 아이패드2도 있지만 용량의 압박에 음악 파일을 넣었다 지웠다하는 것은 은근 불편한 일이었다. 특히 ios기반의 두 녀석은 mp3플레이어로서의 기능 외에도 할 일이 많기에 온전히 음악 감상용의 기기가 필요했고 용량도 무려 160기가나 되니 무손실 음원으로 꽉꽉 채워담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키기에는 역시 아이팟 클래식이 적격이었다.

  다소 뜯기 아까웠던 비닐을 제거하고 박스를 여니 매끈한 자태의 아이팟 클래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아이팟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던 클릭휠을 갖고 있는 제품은 아이팟 클래식이 유일하다. 확실히 사용하기에는 터치가 편하지만 디자인 하나는 정말 예쁘다. 클래식 못지 않게 예쁘던 아이팟 나노도 마치 셔플처럼 작아진 마당에 마지막까지 아이팟 특유의 디자인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팟 클래식. 신제품이 나올지는 미지수. 단종 안 된 것에 감사해야 하나?

  개봉 이 후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거울처럼 깨끗한 뒷면. 이제 곧 지문에 얼룩에 기스에 지저분해 질 것이다. 손에 잡고 있으면 미끄럽기까지 하지만 보호 필름이나 실리콘 케이스를 쓸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아이팟은 생팟이 진리. 그냥 이렇게 사진 한 장 남겨놓고 추억해야겠다;

  여타의 애플 제품들이 그러하듯이 단촐한 구성품. 아이팟을 제외한 나머지는 박스에서 꺼내보지도 않았다. 번들 이어폰 성능이 궁금하긴 하다만 어차피 쓸 일도 없고. 거의 7년 째 쓰고 있는 오디오테크니카의 CM-7에 너무 만족 중.

  일단 되는 대로 CD에서 리핑한 파일들과 GO CLASSIC에서 구매한 음원들을 넣어줬다. GO CLASSIC에서 구매한 WAVE파일들을 일일이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로 인코딩해주고 태그 정리해주고 앨범 사진 입혀주고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지만 정리 후에 뿌듯함도 크다. 보통은 그런대로 할 만한데 오페라 음반들은 CD도 2~3장에다 수록된 곡들이 너무 많다;;

  생팟으로 쓰기로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보호 조치는 해줘야할 것 같아 구매한 일명 애플 양말. 예전에는 애플스토어에 판매했던 것 같은데 이제 재고가 없는지 지금은 딱 한군데의 쇼핑몰에서만 판매 중이었다. 기본적으로 충격에도 무척 약한 아이팟 클래식이라 좀 애지중지 해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래저래 많이 집어 넣었는데도 아직도 100기가가 넘게 남았다. 집에 있는 CD들을 리핑해서 다 넣어도 아마도 남을 것 같은 용량. 고장만 안나면 꾸준히 채워나갈 수 있을 듯. 생일 선물로 덜컥 투척해준 동생에게 감사를.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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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훈련 ::

Snaps/2012 2012.06.14 00:01

 

 

 

 

 

 

 

 

 

 

 

 

12.06.13 회사에서

 

나름대로 좀 실감났던 소방훈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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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에서 ::

Portrait 2012.06.10 23:23

 

 

12.06.02 청송

 

도착하자 마자 건빵 먹으면서 마실나가는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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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연인 ::

Snaps/2012 2012.06.10 22:55

 

 

12.04.14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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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궁시장 ::

Snaps/2012 2012.02.05 23:21

 


 

2012.02.05 예천

꽤나 재미있는 곳. 다음 번에는 흑백 필름 넣어서 맘 먹고 찍어봐야겠다.

한 동안 글이 주가 되는 포스팅만 올리다 보니 사진 한 장 달랑 올리니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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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가 학교다닐 때 쓰던 태블릿을 가져왔다.

뭐 딱히 쓸데야 없지만 가지고 놀아볼까 하고 설치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는듯? 아이패드에서 제대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좀 어렵던데 이 걸로라면 숙달만 되면 꽤나 근사한 그림도 그릴 수 있을 것만 같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그림은 제대로 그려본 적도 없었는데 이 것 덕분에 가끔씩이나마 그림 좀 그려볼지도 모르겠다 ㅎㅎ




2012년은 임진년. 임진년하면 역시 임진왜란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활을 비롯한 원거리 전투에만 집중했던 조선과 칼을 이용한 근접전에 최강이었던 일본을 비교해서 대충 그려봤다. 역시 종이에 그리는 것만큼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쓰기에 따라서 활용도는 더욱 커질지도. ㅎㅎ 


201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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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WAVE MUSIC SYSTEM



남자가 발들이지 말아야 할 취미로 흔히 언급되는 것들이 있으니 자동차, 시계, 카메라, 오디오가 그 것들인데 사람에 따라 손꼽는 것들이 다르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위 네 가지는 빠지지 않는 분야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자동차, 시계는 관심이 많다고 해서 펑펑 사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 바로바로 지름을 실천에 옮기기 어려운 분야고 카메라는 이미 충분(?)하기에 오디오만은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모르는 것이 약!' 이란 생각으로 자제, 또 자제하며 교보문고에서도 오디오 입문서를 펼쳐보다 황급히 덮어버리고 돌아서기도 했을 만큼 위험하게 여겨온 오디오였다만 결국은 이 녀석을 들이고 말았다. 물론 언젠간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기에 마음의 준비는 충분했다. 이미 이어폰으로 한번 겪었던 분야가 아닌가..;;


모든 지름이 그러하듯 이번 지름에 이르기까지에도 많은 후보들이 있었다. 기본적인 조건으로는 집에서 간편하게 들을 것이기에 간단한 올인원 시스템이어야 했고 AUX가 아닌 충전 기능을 겸한 아이팟 도킹이 필수적이었다. 제일 먼저 마음이 갔던 GENEVA의 MODEL M+CD. 디자인이 일단 아름답고 아이팟 도킹과 CD, 라디오가 가능했고 명동 원형사운드에서 청음 결과 소리도 맘에 들었다만 가격이 무려 160만원대. 일단 패스. 그 다음은 B+W의 제플린 에어. 모델명처럼 비행선을 연상시키는 유선형의 멋진 디자인과 에어 플레이 기능등 아이팟과의 궁합도 좋고 사운드 역시 내 귀엔 제일 맘에 들었다. 다만 90여만원에 이르는 가격을 들여 지르기엔 CD를 들을 수 없다는 기능의 한정이 너무 아쉬었고 BOSE의 SoundDock 10도 같은 이유로 탈락. 이렇게 이거 빼고 저거 빼고 나니 남은 것이 결국 이 WAVE MUSIC SYSTEM이었다. 일단 CD와 라디오를 기본으로 아이팟 도크는 없지만 별매 사운드 링크 아답터를 통해 아이팟을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재생이 가능했다.




바로 이 것이 사운드 링크 아답터. 위 사진은 수신부로 PC의 USB단자에 사운드 링크 USB키를 꽂아두면 오디오와 PC가 연결되며 PC의 음악파일을 무선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매뉴얼상에는 아이팟 등 블루투스 기기와의 연결 설명은 없는데 매장에서 직원의 친절한 설명과 타 블로그의 검색 결과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이 부가적인 기능 때문에 동생이 산 아이팟 도크 대신 사운드 링크 아답터를 구입하게 된 것이었다.



 

아이팟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사운드 링크로 재생 중인 모습. 막귀로는 음질의 저하 따위를 느끼기 어렵다. 아무래도 아이팟 도킹 시스템들의 리모콘이 재생목록 선택등 아이팟의 컨트롤을 제한적으로 가능케 해주지만 아이팟 터치는 역시 손으로 만져야 될 물건이라 도킹이 아니라 이처럼 블루투스로 연결되니 손에 쥐고 자유자재로 듣고 싶은 곡을 고를 수 있다.



 

아이팟과 먼저 연결해 본 후 정상적인 방법인 노트북과 연결해 봤다. 노트북에 CD 리핑한 파일들을 가득넣어두고 이 처럼 사운드링크를 통해 듣는다면 아이팟 클래식 부럽지 않은 막강 용량의 쥬크박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볼 때도 활용성이 무척 좋을 듯 하다. 이럴거면 굳이 JBL스피커에 혹해서 DELL의 XPS15를 살 필요가 있었던가...;





이것이 USB포트에 꽂는 사운드 링크 USB키. 별다른 소프트웨어도 없이 꽂으면 바로 인식되고 쉽게 링크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단점. 본체에는 아무런 버튼도 없어서 이 리모컨을 분실하면 아무 것도 못한다. ㅎㅎ  덕분에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버튼이 있다고 지저분한 것도 아닌데 너무 극단적인 방식이라 생각된다. 사운드 링크 아답터를 사면서 똑같은 리모컨이 하나 더 와서 잃어버려도 일단 여유는 있어 다행이다. 오디오의 기능이 워낙 단촐해 리모컨도 역시 단촐하다. 이퀄라이저 설정도 불가능해 기능은 정말로 간단하다.


보스 웨이브 뮤직 시스템은 사실 몇 주전에 동생이 먼저 덜컥 질렀던 물건인데 입에 침이 마르도록 호평을 아끼지 않은 동생의 평가에 비해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베이스 위주로 치우친 듯한 둥둥거림이 답답했고 음분리도나 해상도도 아쉬워서 나는 다른 제품으로 사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불과 2-3주 후 나는 다시 보스 매장을 들렀고(들르면 안될 것 같긴 했다) 청음실에서 볼륨을 상당히 끌어올리고 들어보니 그야말로 내가 들었던 그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의 강력함이 느껴졌다는거;; 후보였던 사운드독 보다 집에서 듣기엔 웨이브뮤직시스템의 음색이 더욱 안정적으로 따스하게 느껴졌고 같이 들어본 와이프도 이 녀석의 소리가 더 맘에 든다고 했다. 결국은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원래는 안방에 두고 싶었지만 잘 때 말고 들을 수 없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좁은 안방에서는 볼륨을 높이기가 더욱 어려워 거실에 두기로 결정. 매뉴얼에 나온대로 후면으로부터 50cm이상의 여유공간을 확보하고 음의 바운스 효과를 위해 거실 구석 모서리에서 집 안쪽으로 소리를 뽑아내도록 위치를 선정했다. 지금도 서재에서 방문만 열어뒀는데도 거실에 틀어둔 라디오 소리가 훌륭하게 들리니 새삼 놀랍다. 집안 구석구석에 소리가 정말 잘 퍼져나가는 듯. 훌륭하다.


언젠가는 오디오를 하나 지를 줄은 알았다만 어쨌든 이렇게 덜컥 지르게 됐다. 안듣던 CD도 다시 듣게 되고 TV를 안켜게 되니 책을 보거나 하는 등 다른 일을 할 시간도 늘었다. ㅎㅎ  요 근래 스트레스 좀 받아가며 죽어나가고 있던 남편 기분 전환을 위해 덜컥 사주신 우리 와이프에게 감사를~~♥


 


201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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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러 일어날 생각은 없었는데 6시가 조금 넘어 저절로 눈이 떠졌다. 어디로 향할까하다 만만한 송도 해수욕장으로 차를 몰았다. 역시 일출을 보러온 사람들로 평소에 비해 혼잡하다. 그래도 주차장에 자리는 있었으니 다행이다.




일기예보대로 수평선 쪽에 구름이 끼어 해는 더디게 올라왔다. 일출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다행히 날씨는 춥지 않았다.




포스코 위로 떠오르는 2012년의 첫 해. 송도해수욕장에서 일출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수평선은 포스코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어차피 그럴듯한 실루엣을 만들어줄만한 바위도 없기에 포스코가 그런대로 배경이 되어주는 듯.




저마다의 소원과 희망을 떠올리며 그렇게 첫 해를 맞이한다.




송도해수욕장은 일주도로의 건설로 사라졌지만 송도해수욕장의 상징과도 같던 여신상은 여전히 남았다.




새해에는 좋을 일들이 더욱 가득하길!


2012.1.1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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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4 포항


기껏 카메라 챙겨 나가서 찍은 것이라곤 달랑 이것들..밖엔 너무 춥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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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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