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5. 부산


폭염 속의 영도, Elmar 3.5cm 마지막 롤. 잘 가라 ㅠ


Leica IIIa / Elmar 3.5cm f3.5 (Coated) / Fujifilm C200 / IVED

































2017.05.15. 금척리 고분군

Leica M6 / Super Elmar 21mm f3.4 ASPH / RDP / 5000ED














2018.07.31. 안동

Leica IIIa / Elmar 3.5cm f3.5 / RDP / IVED























2018.07.31. 청송

뜨거웠던 지난 여름, 늦은 오후

Leica IIIa / Elmar 3.5cm f3.5 (Coated) / RDP / IVED









Leica IIIa에 붙혀둔 Orako (주황색 필터)




바르낙 라이카의 레인지파인더 창에 달아서 이중합치상의 콘트라스트를 증가시켜주는 악세사리 Orako (품번 14057)가 생겼다. 색깔이 더해지니 이중상이 보다 명확하게 보이고 초점 맞춤이 조금 더 수월해진 것 같은데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다. 작고 예쁘다는 점에선 만족스럽고 소소한 악세사리질의 재미 정도? 







이 정도의 미미한 효과가 있다 ㄷㄷ



별거 아닌 것임에도 은근히 귀하고 라이카라 그런지 생긴 꼴에 비해 비싼 편이라 굳이 필요한지는 각자의 몫. 셀로판지를 덧대어도 거의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고 컬러 필터의 알을 가공해서 끼워넣는 분들도 있던데 이래저래 깔끔하게 하려면 역시 전용 악세사리가 낫긴 나을 듯.  


바르낙 모델에 따라 이 콘트라스트 필터는 두 종류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1. Orako/14057 (1936년) : Leica II, III, IIIa (블랙 & 크롬)


2. Okaro/14058 (1939년) : Leica IIc, IIf, IIIb, IIIc, IIIf (크롬)




이름도 비슷하고 생긴 것도 비슷해서 이베이에서 물건을 잘못 고르기 쉽고 셀러들 중에서도 잘못 표기해서 올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사실 이것도 지인분이 잘못 주문하셔서 내게 선물로 보내주신 것. ㄷㄷㄷ 





철호의 신무기


Leica M Monochrom / Summicron-M 35mm f2.0 ASPH








Contax IIIa / Carl Zeiss Sonnar 50mm f1.5 / Ultrafine Extreme 400 (+2 Step Push)































































































































































2018.01.01. 포항


새해 첫날, 일출을 보러 일어날까 고민을 잠시 했지만 그냥 늦잠을 더 자는걸 선택했다. 그럼에도 오후가 되니 왠지 아쉬워 다녀온 송도. Leica M Monochrom에 아메데오 아답터를 이용해 Contax용 Carl Zeiss Tessar 28mm를 마운트해서 찍어보았다. 둘 사이에는 80년에 가까운 세월의 간극이 있지만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Leica M Monochrom (CCD) / Carl Zeiss Jena Tessar 28mm f8.0















2017.12.02. 경주


Leica M3 / Super Angulon 21mm f3.4 / Kodak 400TX / IVED











































































2017.11.12. 고성, 대관령


Leica IIIa / Elmar 3.5cm f3.5 / Kodak 400TX / IVED















2017.10.26.


비교컷을 좀 찍긴 했는데 리뷰로 이어질지는 아몰랑!

























































































2017.09.02. 청송


Contax IIa / Carl Zeiss Jena Orthometar 3.5cm f4.5 / Kodak 400TX / IVED

Leica IIIa / Canon 28mm f2.8 LTM / Kodak 400TX / IVED







































2017.08.24 경주


Leica IIIa / Canon 28mm f2.8 LTM / Kodak 400TX / IVED






























2017.06.11. 포항


Leica IIIa / Industar-22 50mm f3.5 / Kodak 400TX / IVED


영일만 북쪽 끝자락의 작은 항구 마을 여남포. 언덕 위에 있는 동네로는 이번에 처음 올라가보았다.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가끔 찾아가볼만한 곳인 듯. 천덕이한테서 빌려서 칼라, 흑백 각 1롤씩 찍어본 Industar-22 50mm, 완전 저렴한 가격에 이정도 나와준다면 바르낙용 50mm 중에선 그야말로 가성비는 극강인것 같다.



































2017.06.11. 포항


손녀는 이른 아침부터 뱃일하는 할아버지를 따라 나왔다. 어린 아기들이 그렇듯 눈동자가 약간 사시라 교정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손녀였다. 같이 동행했던 철호와 함께 너무 귀여워서 물끄러미 바라보다 얘기를 나누며 몇컷을 찍었다. 애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자식이 없을 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진 듯 하다. 사랑스러운 모습도, 안타까운 사연도 모두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Leica IIIa / Industar-22 50mm f3.5 / Kodak 400TX / IVED






































































2017.09.23. 포항


Leica M3 / Canon 28mm f2.8 LTM / Kodak 400TX / IVED






























2017.08.05. 청송


휴가의 끝자락


Leica IIIa / Canon 28mm f2.8 LTM / Kodak 400TX / IVED

































































2017.09.23. 포항 송도


옛 동명여관 주인 할머니. 송도해수욕장이 쇠락하면서 동명여관의 영광의 지난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덕분에 7남매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실 수 있었다고 하셨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기회가 되면 좀 더 자세히 보태어 글을 적어보기로.


위 에서 첫컷만 Rollei 35SE / Kodak 400TX

나머지는 모두 Leica M3 / Canon 28mm f2.8 LTM / Kodak 400TX




































































































2017.06.25. 포항 신광면 마북리


Leica IIIa / Elmar 3.5cm f3.5(coated) / Kodak 400TX / IVED




Nippon Kogaku W-Nikkor 2.5cm f4.0 (LTM버전)



거침없이 달리시는 L형님 덕분에 관심있던 렌즈를 빌려 써보게 됐다. 54년에 발매된 W-Nikkor 2.5cm f4.0이 그 주인공. 환갑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어마무시한 몸값을 자랑하는 귀한 녀석이다. 원래는 Zeiss Ikon의 Contax와 같은 형태의 니콘 S마운트로 발매되었지만 라이카에서도 사용가능한 M39(LTM) 마운트로도 발매되었다. 


오늘날 기준으로 25mm라는 화각은 다소 낯설긴 하지만 당시로서는 거의 초광각에 해당하는 것이라 사진가들의 환호를 받았으리라. 이 렌즈에 대한 매니아층은 오늘날도 제법 두터운데 그 이유는 우수한 성능도 성능이지만 특이한 구조에 기인한다. 






보다시피 이 렌즈는 4군 4매 구성된 완벽한 좌우대칭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극단적인 좌우 대칭 구조를 통해 광각 렌즈에서 왜곡을 비롯한 각종 수차를 물리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마치 구슬과도 같은 렌즈 알을 보고 있자면 영롱한 매력에 빠져드는데 이같은 설계의 원조는 사실 Carl Zeiss의 Topogon이었다. 







요것이 오리지날 Carl Zeiss Jena Topogon 25mm. 화각부터 최대개방값까지 똑같다. 50년대 니폰 코가쿠, 캐논 등의 일본 메이커들은 독일 메이커들의 설계를 다분히 참고한 제품들을 출시하는 한편 그들의 성능을 뛰어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뭐 하나라도 개선된 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했던지라 오리지날 Topogon이 거리계와 연동되지 않는 목측식이었던 것에 반해 W-Nikkor 2.5cm는 거리계 연동이 가능하게 출시되었다. (캐논의 25mm f3.5는 최대 개방값도 아주 조금 더 밝아졌다.)







코팅 역시 당대 독일 렌즈들보다 두터워 보이는데 역시나 역광에서 버티는 능력도 제법 준수하다. 







Topogon 타입임을 증명하듯 렌즈알이 반구형으로 볼록하게 나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뒷면에서는 더욱 그 형태를 잘 확인할 수 있다. 정말 구슬을 하나 박아넣은 듯한 모양이라 가만히 들여다 보고만 있어도 감탄이 절로 나온다. 







다만 Topogon 타입은 급격하게 꺾인 렌즈 끝단의 곡률로 인해 주변부의 화질이 많이 떨어지고 비네팅이 심하게 발생하는 단점을 가지는데 이때문에 최대 개방시에도 조리개는 완전히 다 열리지 않게 설계함으로써 그 문제를 최대한 억제하는 경우가 많다. 위 사진에서도 최대 개방에서 조리개날이 완전히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렌즈는 비네팅이 제법 발생하며 개방시에는 더욱 심해진다. 반면 오리지날의 위엄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지 칼 자이즈의 Topogon은 조리개가 거의 대부분 열리면서도 W-Nikkor에 비해 비네팅이 적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편이다. 







거리계의 단위는 FEET로만 적혀있고 라이카 스크류 렌즈들과 같은 형태의 무한대 잠금 장치를 가지고 있다. 크롬 코팅이나 레터링 각인의 수준은 훌륭하다. 코팅된 렌즈임을 표기해주는 빨간색 "C"마킹도 적당한 시각적 포인트가 되어준다. Carl Zeiss 렌즈들의 "T"마킹을 보는 듯 하다.







필터 구경은 상당히 특이한 34.5mm로 오늘날 해당하는 사이즈의 필터를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중앙카메라 수리실에 제작을 의뢰해 만들었다. 앞으로 애매한 사이즈의 필터는 비싸게 구할 생각하지 말고 애초에 부탁드려 만드는 것이 더 좋을 듯. 







얇은 필터링에다가 광택도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되어 제짝인 듯 잘 어울린다. 







단단하고 야무진 렌즈에 어울리지 않는 플라스틱이라 좀 깬다만 올드 렌즈에서 일반적인 금속제 슬립온 방식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클립온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앞캡.







바디와의 매칭. 슬림한 경통에 짧은 길이의 컴팩트한 렌즈로 바르낙 바디에 제법 잘 어울린다. 25미리 파인더가 없어서 일단 Voigtlander 28mm 파인더로..ㄷ





많은 롤을 찍어보지 못해 렌즈의 특성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조심스럽지만 니콘은 니콘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말에는 물론 장단이 존재하는데 흔히 니콘 렌즈의 특성으로 평가받는 높은 선예도와 강한 콘트라스트는 이미 이 시절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느껴진다. 칼라 색감 역시 화사하고 예쁜 쪽은 아니지만 Topogon타입의 특징에 기인하는 강한 비네팅 효과와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쭉쭉 뻗는 시원시원함은 렌즈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준다. 






B/W Neagtive : Kodak 400TX





































































Positive : Fujifilm RVP 100







































귀한 렌즈 빌려주신 L형님과 렌즈 뒷캡으로 IIIf를 보내준 K군에게 감사를! 


보다 훌륭한 리뷰를 보려면


Qunaj님의 'W-NIKKOR C 2.5cm 1:4 LTM'


Goliathus님의 '[Nikon]W-Nikkor 2.5cm F4'















2017.06.04. 서울 이문동


Leica IIIa / Elmar 3.5cm F3.5 / Kodak 400TX / IVED


요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 사진도 치열하게 찍기 보다 풀떼기 찍는게 너무 좋다. 특히 Elmar 3.5cm같은 올드 렌즈로 찍으면 제법 맛깔스런 느낌의 사진들이 나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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