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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2  청도 대비사

부도탑이 참 맘에 들던 곳. 인공적이고 딱딱한 배치가 대부분인 유명 사찰과 달리 자연스런 배치가 소박하면서도 운치를 더해주던 절이었다.

Rolleiflex는 슈나이더보단 칼자이즈 렌즈 탑재 모델이 흔하지만
슈나이더 Xenotar렌즈의 매력은 좀 밋밋해도 조미료 들어가지 않은 집 밥을 먹는 기분이랄까
첫 눈에도 화려한 짜이즈에 비해 은은한 매력이 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콘트라스트에 부드러운 톤. 맘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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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2  대구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연과 명성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작은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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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2  포항 죽천1리

 조용했던 설 연휴 끝자락의 어촌 마을
 도르레를 이용해 혼자서 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2003.07.23 청계천 삼일아파트


2003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에 의한 청계고가 철거와 청계천 복원 사업은 단연 나의 관심을 사던 사건이었다. 마침 발표수업 과제로 청계고가 철거에 관한 조사를 해왔던 터라 충분한 back data도 수집된 상태였다. 하계훈련을 들어가기 전에 틈틈히 청계8가 일대를 돌아다니며 고가가 사라지기 전의 모습을 남겨두었다. 다만 청계고가의 철거 시작일에는 꼼짝없이 성남 학군교에서 군사훈련을 받던 중이라 국방일보를 보며 안타까워할 뿐이었다. 훈련을 퇴소하자마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청계천을 찾았다. 청계고가는 이미 철거작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청계천 일대를 좀더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자 삼일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이 할아버지를 만났다. 고향이 전주라는 이 할아버지는 청계천에서만 30여년을 살아오신 분이셨다. 80이 넘으셨지만 정정하셨던 할아버지의 말씀은 이가 많이 빠졌던 관계로 모두 알아듣기는 어려웠지만 아주 담담한 입장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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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1 안동 풍산장터

술마시던 중 갑자기 안동가자는 동기녀석의 말에 따라 자리를 박차고 나와 카메라를 챙겨들고 청량리 역으로 달려가 마지막 무궁화호에 몸을 실었다. 흐린 아침에 찾은 풍산장에서 유명인사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모델료(?)로 소주 한병과 새우깡 한봉지를 드린 후에야 촬영 협조를 얻을 수 있었다. 주변의 할아버지들은 '영감쟁이 사진 찍는데 뭐하러 그런걸 주냐?'며 그냥 찍으라고 하셨고.. 뻥하는 소리에 놀라 엉겁결에 셔터를 눌렀는데 찍혔는지도 몰랐다. 필름을 와인딩하니 돌아가기에 찍혔었구나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사실 이 사진은 내가 중2때 이후 10여년 이상 사진을 찍어오며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2007. 12. 31. 포항-동대구간 통일호의 마지막 운행

2008년 부터는 무궁화호가 대신하게 되지만 요금은 거의 2배로 올랐고
지하철같은 구조의 통일호에 비해 내부 여유공간이 부족한 무궁화호 객실이
많은 짐을 가지고 기차에 오르는 시골 할머니들에게 과연 어울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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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김치~!!' 하고 달려오던 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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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송도
손님 뜸한 방파제 위 횟집의 난로

p.s. Contax T3의 흑백톤이 참 훌륭하단 생각이 드는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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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경주
골목길에서 시끄럽고 억센 사투리로 '야이 가시내야 어쩌고..' 떠들며 걸어오다 나를 보고 경계하던 여중생들.

솔직히 제목을 '촌년들'로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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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동대구역

역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

1. 휴가나온 장병
2. 담배 한 대 달라고 돌아다니는 노숙자
3. 그 꼴을 지켜보며 속으로 혀 차는 아저씨
4. 지인을 마중나온 사람
5. 껌 파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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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군대가기 전에 M3 맡기고 가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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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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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건천
의도했던게 이게 아닌데.
맘에 안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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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포항
흐린날에 그런대로 어울릴 만한 묵직한 피사체
요새 싼 맛에 아그파를 애용했더니만 일포드가 역시 톤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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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몽골 울란바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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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  서울
동호형과의 급만남.
그의 Leica M3 & 50 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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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포항 득량동. 곧 사라질 모습들

어릴적엔 이렇게 낡았던 13평짜리 아파트에서 살았었다.
그래도 좁은 줄 몰랐고 불편한 줄 몰랐었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은 삶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로 잡아야할 지 헷갈리는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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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대구
지치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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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봄. 육군포병학교 / 수락산 OP

표적에 명중하는 155mm HE의 파열음 만큼이나 저 때는 정말 쌩쌩했었다.
문득 TSFO훈련을 다시 재미삼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관측은 어려운 포병 교리 중에서 그나마 쉽고 재미있었던 과목이었다.
내 평생 다시 탈 일이 있을까 싶은 500MD를 타고 공중에서 사격 유도를 하기도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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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라강 건너편의 뽀르트바이칼과 마주한 작은 마을
말이 호수지 바다와 같은 면적이다 보니 파도(?)가 높아 배가 못 뜰 뻔 했지만 다행히 겨우 날이 개이고 약간 높은 파고를 무시하고 배에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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