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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서울역

아마 나의 마지막 휴가였던가..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짠해질 때가 있다.
그래도 간절하게 기다리던 뭔가가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시기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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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책 지름에 불이 붙었다.

지난 주 주문한 책 4권이 도착도 하기전에 이미 클릭하고 말았으니..
[매그넘]창립 60주년 사진집..
Tom을 통해 아마존에서 본 후 200달러도 아까워하지 않고 선뜻 지불하려했으나 한국판도 출판된 것을 찾고야 말았다.
12월 10일 이후 배송예정이라 당분간 잊고 기다려야 할 듯.
모든 Book Store 공히 10%할인이지만 마일리지 적립금에 좌우되어 교보로 선택.
가격 : 144,000원
영국에서 기획하고 독일에서 인쇄, 이탈리아에서 제본. 568쪽. 395*3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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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구간에서 환바이칼 철도 구간으로 나뉘는 작은 역. 슬로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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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도 바이칼이지만 난 사실 이 마을에서 한 참을 머물며 사진을 더 찍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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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18  포항 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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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0월 옥산서원

심히 부담스런 채도의 아그파 울트라와 올드 짜이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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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11 건천 JCI 회장기 배구대회


 지난 10월 족구대회 A,B팀 동시 예선탈락의 수모를 만회하고 이번에는 A,B팀이 모두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으나 결국 전년도 우승팀이었다는 곳의 초아마추어적 에이스의 스파이크에 막혀 우승에는 실패. 2,3등을 차지했다. 회사팀이 출전하는 행사니 구경하는건 좋은데 학군단 때부터 시작된 찍새 생활이 이어지는 중이라 피곤하다. 더군다나 가을 이후 체육행사가 많아 이런식의 스포츠 촬영이 잦아진 것이 문제. 내가 기자냔 말이다!

 하필 가져간 필름이 200짜리라 셔터스피드 확보가 쉽지 않은 가운데 180미리를 핸드헬드로 찍자니 결과물이 심히 불안하였다. 다행히 3롤의 필름에서 나온 인화물은 비전문가인 회사 사람들이 보기 그럭저럭 나쁘지 않아 보인다. 내일은 노조에 이 사진들이나 갖다주고 생색 좀 내야겠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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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월  앙가라강변, 이르쿠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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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유 중인 全카메라에 필름이 로딩되어 있는 관계로 공셔터를 누르며 갖고 놀 카메라가 없었다.

  Rolleiflex 2.8F : 몽골에서 넣은 필름 4컷 남음
  F3HP : 역시 몽골에서 넣은 필름 6컷 남음
  Contax lla : 10월쯤 넣은 필름 6컷 남음
  Retina lllc : 언제 넣었는지도 모르는 필름 8컷 정도 남음

  오늘 해안도로 따라 드라이브하며 모두 소모했다. 막샷 신공으로 건질 게 있을지는 미지수 ;;

  이제 남은 건

  T3 : 언제 넣었는지 기억안나는 APX400 14컷정도?
  FM : 역시 몽골에서 넣고 덜 찍은 20컷 정도
  Agfamatic2000 : 몇 장 남았는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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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여자는 박태환을 좀 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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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가라강에 낚시대를 드리운 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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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老兵과 그의 아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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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해들이 지키고 있는 것은 2차대전 전몰장병을 위한 꺼지지 않는 횃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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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대중인 단원들 중 남자애는 우리와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바이칼 일대의 원주민 부리야트족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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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몽골 울란바토르
왠지 특파원 분위기가 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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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몽골 테레지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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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란바로트 시가 : 소련 영향의 각종 극장과 관공서, 그리고 몽골에서 무척 어울리는 Toyota의 Land Cruis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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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당시에는 별 생각없었는데 스캔하고 보니 톤이나 질감이 참 담백한 느낌이다. 역시 흑백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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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바토르광장의 특이한 공중전화 : 약속 장소에서 늦게 나오는 남친에게 전화하는 듯한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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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나무에 이와같이 천을 두르거나 돌을 쌓아 탑을 만드는 일은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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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한 직후.
울란바토르와 달리 활기찬 느낌이 들지는 않았던 러시아와의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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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단풍놀이 한 번 제대로 못가보고..;;
가을은 흘러가는고나.

그리고 아무래도 디지랄은 아직 나랑 안맞는 듯. 팔아버려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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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330여개의 강물이 바이칼로 흘러들어가고 오직 하나의 강으로 흘러나간다.
 그 유일한 강이 앙가라강으로 예니세이강과 만나 북극해로 빠져나가게 된다고 함.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앙가라강에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그 내용은

 "옛날옛적에 바이칼 신에게 330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이 있었는데 그 딸의 이름은 앙가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바이칼이 시집보내려던 남자에게 시집가기를 거부하고 앙가라는 예니세이라는 남자를 사모하여
 급기야 도망을 가게 되었는데 격노한 바이칼이 던진 바위에 맞아 앙가라는 죽고 말았댄다.
 그리하야 앙가라가 흘린 눈물이 강이 되어 앙가라강이 되었고 그 강만이 유일하게 예니세이 강을 향해
 흘러가게 되었다"
 
 라는 그런 것인데..;

 어쨌든 이 조용하고 한적한 강가의 자작나무 숲에서 보낸 3일은 정말 잊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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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대로는 인생의 숙원목표 중 하나였다. 바이칼호에 가보는 것.
아무래도 북방계 몽골로이드의 유전인자가 흐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을 정도로 가보고 싶었던 그 곳에서
 그에 걸맞는 장엄한 사진을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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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9  바이칼호

춥고 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시베리아가 보여준 짧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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